500명의 한국 어린이, 뉴욕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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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의 한국 어린이, 뉴욕에서 ‘평화’를 노래하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6.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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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창사 60주년 맞아 ‘나라사랑 평화 음악회’ 개최

500명의 한국 어린이들이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에서 ‘평화’를 노래했다.

극동방송(이사장:김장환)은 지난 24일 저녁 뉴욕 카네기홀에서 극동방송 창사 60주년 기념 ‘나라사랑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이 없기를 소망하며 6.25 한국전쟁 하루 전날인 24일에 맞춰 열렸다.

▲ 극동방송은 지난 24일 저녁 뉴욕 카네기홀에서 극동방송 창사 60주년 기념 ‘나라사랑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극동방송 제공)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140여명, 각국 UN대사 100여명, 미 상원 찰스랭글 의원 등 한미 양국에서 2,800여명이 참석했다. 음악회는 미국 빌리그레이엄 목사의 딸이자 Angel Ministries의 대표 앤 그래함(Anne Graham)의 개회기도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영상을 통해 축하인사를 전한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은 “극동방송의 창사 60주년과 ‘나라사랑평화음악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은 앞으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극동방송이 큰 일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회는 음악, 무용, 댄스가 어우러진 각종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부르는 ‘통일’ 노래는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함께하는 무대, 가스펠과 미국 팝의 메들리 등 기존 어린이합창 공연에서 보기 힘든 신선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마지막 피날레로 2,800여명의 관객들이 모두 기립해 따라 부른 ‘할렐루야’였다. 뉴저지에서 왔다고 밝힌 한 미국인 관객은 “‘할렐루야’를 함께 부를 때는 나도 모르게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한국 아이들의 실력에 감탄하고 놀랐다”면서 “이렇게 좋은 공연에 초청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그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메달과 기념시계가 함께 전달됐다. 극동방송에서 마련한 선물을 전달 받은 참전용사 대표는 “한국이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줘 너무 고맙다. 우리는 한국을 여전히 사랑한다. 한국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한국인들 가슴에는 자부심을, 미국인들 가슴에는 감사와 사랑이 남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특별히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을 마다 않고 싸워준 미국과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국 일정에는 26일 ‘Billy Kim International Center’ 헌당식이 포함됐다. 미국 미시시피주 벨헤이븐 대학교에 건립된 센터는 미군 하우스보이에서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가 된 김장환 목사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꿈을 갖게 하는 희망의 전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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