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목회자 위한 후불 상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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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목회자 위한 후불 상조 서비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6.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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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사람들, 작교연과 협약 통해 150만원 패키지 제공

후불제로 상조 서비스의 폐해를 줄이고, 어려운 교회 목회자 및 성도를 위한 저렴한 패키지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기독교 상조 기업 ‘요셉의사람들’(대표:김태호 집사)은 최근 작은교회살리기연합(대표:이창호 목사, 작교연)과 손을 잡고 건전한 기독교 상조 시장 구축과 어려운 교회를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했던 인물 ‘아리마대 요셉’에서 이름을 딴 ‘요셉의사람들’은 지난 9년간 기독교식 장례문화의 확산과 ‘후불식 상조’를 내세우며 상조 업계에서 조용한 혁신을 이뤄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8년 1,374건이었던 상조 서비스로 인한 피해사례는 지난해 1만763건으로 10년 사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달 선 입금 방식으로 수백만 원의 금액을 불입하는 방식의 선불식 상조는 피해사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조회사가 도산하면 소비자가 납입한 금액을 돌려받을 방법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타 회사에 합병될 경우 납입 내역이 이전되는데, 이때 잔여금액을 증가시키는 등 교묘한 방식으로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셉의사람들’은 이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후불제를 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 상조회사들의 과도한 소개비용과 리베이트, 추가 비용 요구 등의 행위를 지양하고, 저렴한 가격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대표 김태호 집사에 따르면 ‘요셉의사람들’은 매월 20~25건의 장례를 맡으며 9년만에 시장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김 집사는 “수익의 51%는 하나님을 위한 사역에 사용하고 49%를 사업에 쓰겠다는 창업 당시의 서약을 앞으로도 고수해 나갈 것”이라면서 많은 성도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요셉의사람들’의 장례 상품은 장례식장 대여비와 식비를 제외하고 240만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리무진과 수의 등을 제외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의 장례 진행도 가능하다.

이들은 또 사정이 어려운 개척교회 목회자나 성도를 위한 150만 원 패키지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작교연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경기도 평택의 추모공원에 납골기 1단과 8단을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작교연 대표 이창호 목사는 “경조사 시스템이 잘 갖춰진 중대형교회와 달리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혼자서 이 모든 일들을 다 처리해야 하지만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교인들은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작은 교회를 기피하게 된다”며 “작교연은 요셉의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부분들에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요셉의사람들(전화:1644-4211) 작은교회살리기연합(전화:031-722-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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