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부채 악순환, 그 고리를 끊어 주세요”

인터뷰 // 청춘희년네트워크 본부장 설성호 전도사 이인창 기자l승인2016.06.22 16:56:56l수정2016.06.24 11:19l13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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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성호 전도사 "청년을 도울 길을 많습니다"

장신대 신대원을 2년 전 졸업한 설성호 전도사는 서울시 서초구 생명의빛광성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하고 있다. 선교단체 IVF에서 간사로 사역하다 신학을 공부한 올해 나의 마흔의 늦깎이 전도사다. 

설 전도사는 교회 사역자 외에도 독특한 또 다른 직책들을 가지고 있다. 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청춘희년네트워크 본부장, 금융위원회 인증 사회적기업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내지갑트레이너’가 그것이다. 일반적인 부교역자의 사역과는 차별화된 영역이다.

좀더 쉽게 설명하면 설 전도사는 빚에 쪼들려 고통당하고 있는 청년들의 경제 상황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설 전도사는 이 때문에 희년은행에서 청년들의 대출심사와 재무교육도 담당하고 있다. 

“청년들을 만나면서 제일 안타까운 건 돈 이야기를 어디 가서 할 데가 없다는 겁니다.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는 거죠. 잘못된 금융정보만 가지고 있어 빚이 더 늘어갑니다. 신학생을 포함해 교회 안의 청년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설명하는 설 전도사에게서 빚에 허덕이는 청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설 전도사는 직접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경제적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고 있다. 

설 전도사는 활동단체들에 소속돼 부채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악성채무의 부담을 단계별로 줄여갈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하고, 청년들을 위한 재무교육과 상담으로 청년들이 좋은 경제습관을 갖도록 인도하고 있다. 

그 역시 한 때는 빚에 쪼들려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다. 부친의 사업실패의 경험,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례비로 살아야했던 선교단체 간사 시절이 더욱 청년들의 빚 해소 문제에 열심을 내게 하고 있다. 

최근 ‘흙수저, 금수저 논란’에서 보듯 사회 구조적인 부의 불균형이 고착화되어 시화적 이슈가 되면서 오히려 청년 부채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설 전도사는 관심만큼 청년들의 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실천을 세상과 교회를 향해 요청했다. 

“청년들의 모든 빚을 모두 갚아주자는 것이 아닙니다. 악순환을 거듭하는 빚의 고리를 끊어주자는 것입니다. 재무건전성이 어느 정도 단계까지 확보될 수 있다면 청년들은 도약할 수 있지요. 사실 세금만 잘 써도 청년들을 잘 도울 수 있습니다. 교회의 구제헌금, 선교헌금을 청년들을 위해 일부 사용해주어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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