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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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함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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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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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유대인의 슈마가 가르치는 교육의 방법

유대인들이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 가장 먼저 가르치는 성경은 그들이 ‘슈마’라고 부르는 신명기 6:4~9인데, 유대인 교사와 부모는 학교와 가정에서 이 ‘슈마’를 가르칠 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가르친다. 4~6절은 ‘교육의 내용’으로 7~9절은 ‘교육의 방법’으로 구분하여 가르치는데, 우리는 4~6절까지 간략하게 살펴보며 유대교의 교육 내용의 핵심을 살펴보았다. 교육 내용의 핵심을 요약해 보면, 첫째, 하나님의 증인이 되라, 둘째, 네가 증거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적으로 머리에 두는 것이 아니라 ‘너의 마음에 두라’는 것이다. 이제 유대인들은 이러한 자신들의 교육 내용을 2세들에게 어떻게 가르치는지 살펴 보고자한다.

신명기 6:7절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유대인 교사들과 부모들이 이 말씀을 풀어서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적용하는 것을 보면, ‘부모와 교사는 자녀들에게 반복하여 보여주어 따라하게 하라’는 말씀으로 해석한다. 다시 말해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보여 주는 사람으로, 학생들이 따라 할 때까지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는 한 번 가르치고 학생들이 따라 하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교사는 입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하여 보여주어 따라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유대인 교사들은 7절에 나오는 ‘부지런히’라는 말을 ‘반복하여’라는 말로, 그리고 ‘가르치라’는 말은 ‘보여주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적용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유대인 교사들은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구문을 ‘학생들이 따라할 때까지 반복하여 계속 보여주라’는 말로 해석하여 적용한다. 즉 교사는 배우는 학생들이 선생님이 행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하여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7절의 말씀을 계속하여 읽어보면,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의 의미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반복하여 보여 주어야 하는데, ‘어디서’, ‘언제’ 그리고 ‘누구 앞에서’ 보여 주어야 하느냐는 문제에 대하여 답을 주는 것이라 한다. 그러면 교사들은 ‘어디에서’ 학생들에게 반복하여 보여 주어야 하는가? 교사들은 학교에서 강단 위에서나, 강단 아래서나, 그리고 회당에서나 거리에서나 침대 위에서나 집에서나, 즉, ‘자기가 서 있는 곳 어디에서나’ 반복하여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가 서 있는 장소와 환경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교사와 부모는 바람직한 선생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보여 주어야 하는가? 성경은 집에 있을 때, 길에 있을 때, 누워 있을 때 그리고 일어날 때 그렇게 하라고 한다. 이 말씀은 선생님이 교실에서 가르칠 때만 보여주어 따라하게 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말씀을 들을 때만 보여주어 따르게 하라는 말이 아니다. 부모나 교사들은 2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어느 때나’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분이 좋을 때나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을 때나, 돈을 많이 벌었을 때나 기도의 응답이 되었을 때만 보여주어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원수를 만났을 때에도 돈을 모두 잃어 버렸을 때에도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에도 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진 계곡 속에서 걸어가고 있을 때에라도 보여 주어 따라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부모와 교사들은 2세들에게 자신이 가르치는 내용을 ‘언제나’, ‘언제든지’ 반복해 보여주어 2세들이 따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대인 교사들은 계속하여 가르치기를, ‘누구 앞에서나’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나 미워하는 사람 앞에서나, 친구 앞에서나 원수 앞에서나 동일하게 보여주어 따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유대교 교사들은 ‘어디에서나’, ‘언제나’ 그리고 누구 앞에서나 2세들에게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어 2세들이 따라하게  했다. 즉 입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행함으로 가르치는 교사가 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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