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과 격려의 함성 속에 스포츠로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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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과 격려의 함성 속에 스포츠로 하나 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6.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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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부, 지난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 전국 노회대항 체육대회에서는 충남노회가 전체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승 부총회장이 충남노회 김종일 노회장에게 우승기를 전달하고 있다.

응원의 함성이 울려 퍼진 수원실내체육관은 축제 그 자체였다. 대신과 백석 교단 통합으로 더욱 커진 교단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 가족으로 서로 사랑하며 화합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지난 21일 총회 문화체육부(부장:박희종 목사) 주최로 열린 ‘제4회 총회장배 전국노회대항 체육대회’에는 전국 21개 노회에서 600여 목회자와 성도가 참여한 가운데 배구와 족구, 피구, 농구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잠시만요, 서울동노회가 1등하고 가실께요~”, “쏴라있네, 전남노회”, “평남노회가 돌아왔다” 등 다양한 현수막 앞에 자리한 응원단은 노회 대항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노회별로 유니폼을 맞춰 입은 선수들은 몸을 날리며 공을 받아 쳤고, 경기장 한 켠에서는 오후에 있을 제기차기 연습에 한창이었다. 간만에 땀흘려 운동하는 즐거움과 함께 엉뚱한 실수가 나올 때는 얼굴을 맞대고 웃으며,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노회대항 체육대회는 총회의 주요 행사 중 하나다. 노회단위 참여로 소속감을 높이고, 총회 안에서 모두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자리다. 지난해까지 ‘백석’만의 단독행사였다면, 올해는 대신과 백석이 서로에 대해 더 가까워지는 시간임에 틀림이 없어 보였다. 

노회 통합 후 구 대신과 백석 교회가 한마음으로 응원에 나선 충남노회 부노회장 최세종 목사는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우리 충남노회는 1등 하려고 왔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렌지색 단체복을 맞춰 입고 통합 후 첫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 최 목사는 “마음이 든든하고 기대가 크다. 우리 노회가 여러 면에서 모범을 보여 총회 전체에 선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배로 시작한 체육대회에서는 화목함으로 하나를 이루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설교를 전한 이종승 부총회장은 “통합 후 처음 갖는 체육대회인 만큼,  승리에 연연하지 말고 친교와 사랑으로 하나 되는 데 중점을 두자”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평신도부 주최로 열린 찬양대회에 이어 체육대회까지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교단의 위상을 직접 체험하고 ‘하나됨’의 중요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이 부총회장은 “교단이 상당히 커졌고, 자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며 “이대로 연합하여 성장해 나가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로 나선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데 스포츠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서먹한 관계가 친숙해지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만석 목사의 말처럼 스포츠가 단합을 이루는데 최고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환영사를 전한 부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교단이 하나 되는 방법으로 체육대회를 연 것은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의 순종”이라며 “하나됨을 힘써 지키기 위해서는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 용납 등 4가지가 필요하다. 오늘 이런 마음으로 총회와 노회가 하나 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전 종목 합산을 통한 우승자 선정과 함께 각 종목별 1~3위 시상이 있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시상도 확대한 것. 심판도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을 초청했다. 

문화체육부장 박희종 목사는 “21개 노회가 참석해서 다양한 종목으로 은혜롭게 진행됐다”고 평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된 것은 교단 통합의 결실이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화합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남노회 노회장 박노익 목사는 “오늘 체육대회 참석하니 기쁘고 즐겁다. 총회가 하나 되는 기쁨이 다른 어떤 것보다 충만하다”며 “이런 만남을 통해 서로 선전하고 격려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인 것 같아 보람됐다”고 말했다.  

제4회 체육대회 전체 우승은 충남노회가, 2위는 경기남노회가, 3위는 수원노회(B)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남, 경기, 경기동, 경기남, 남서울, 대전, 서울D, 서울B, 수원D, 수원B, 서울동, 서울서, 서울북, 연합, 전남, 중앙, 충남, 평남, 한남, 한서, 수도 노회 등 21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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