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위한 성도의 기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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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위한 성도의 기도가 필요하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6.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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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지난 20일 ‘민·군연합 6.·25 제66주년 기도회 개최
▲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가 지난 20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6천여명 교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민관협력 기도회를 개최했다.

민족의 상흔이 깊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6년, 나라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데는 모두가 하나였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김삼환 목사)가 지난 20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개최한 ‘민·군연합 6.·25 제66주년 기도회’에는 교계 지도자와 수도권 지역교회 교인 6천여명이 참석해 남북 분단의 아픔이 극복될 수 있도록 뜨겁게 기도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공동 대표대회장 양병희 목사는 환영사에서 “비극적인 전쟁이 발발한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아직도 우리는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고 있다. 우리는 마음을 찢는 심정으로 미스바의 기도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오늘 기도회가 분단을 넘어 통일의 날이 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원로목사는 ‘우리 민족의 남은 숙제’ 제목의 설교에서 미래를 생각하는 기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원로목사는 “함석헌 선생은 8·15 해방은 도적 같이 온 하나님의 선물 같은 것이라고 했다. 동독 크리스천들이 오래 전부터 통일 독일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처럼 미래를 보는 안목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평화통일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실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6.25 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전과를 올린 공정식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한국전쟁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 공 전 사령관은 “6.25전쟁은 민족으로서는 불행이었지만, 군인으로서 전투를 통해 국가에 봉사할 기회였다는 점에서 행운이었다”며 인천상륙장전, 서울수복, 도솔산전투 등 직접 참전했던 경험을 회고했다.

노병은 “한국전쟁 당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을 새워 기도해주었던 부모님을 기억한다”면서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있었음을 한국교회에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 기도회에 참석한 교계대표와 성도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기도회에는 군종목사와 기독 군인들도 함께했다.

전 국방차관 이정린 장로가 ‘한반도 안보와 평화통일을 위해’, 공군 군종목사단장 우기식 목사가 ’군선교 활성화와 장병 복음화를 위해‘, 육군 군종목사단장 이정우 목사가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전 해병대 부사령관 박환인 장로가 ’평화통일기도회 국내외 확산을 위해‘ 기도했다.

육군훈련소장 서상국 소장과 한국군종목사단장 황성준 목사는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에서 장병들의 신앙 전력화와 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특히 서 소장은 “매년 12만 5천명이 육군훈련소를 거쳐 가고 있고, 1년에 연무대교회에서 7만명이 세례를 받고 있다”며 훈련소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현재 군종목사 파송 11개 교단이 진행하고 있는 연무대교회의 신축을 위해 성도들이 깊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국민 모두가 국방을 든든히 하면서, 민족에 대한 사랑을 강화해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도회 참석자 모두는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는 당위적 의미의 선언문이 발표됐다.

한편, 기도회 후에는 지역대표들에게 지역기도회 위촉장이 수여됐다, 위촉장을 받은 각 지역 연합회 대표자 30여명은 평화통일기도회 확산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지역교회와 협력을 늘려 8월경 다시 한 번 위촉식을 가진다는 계획으로, 내년에는 해외 지역기도회 활성화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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