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학 ‘하나님 형상 닮은 인재’ 만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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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학 ‘하나님 형상 닮은 인재’ 만드는 곳”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6.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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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독교대학협의회 제8회 국제학술대회 개최...30개국 대학 지도자 참석
▲ 세계기독교대학협의회 제8회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30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개막됐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국제행사는 ‘글로벌 변환의 시대, 기독교대학 교육 강화’를 주제로 기독교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다뤘다.

전 세계 기독교대학들의 설립정신과 정체성을 공유하고, 대학운영과 학문의 전 영역에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나누는 ‘세계기독교대학협의회 제8회 국제 학술대회’(2016 IAPCHE 8th International Conference)가 지난 30일 개막했다.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30개 나라 100여개 대학에서 모인 200여명의 참석자들은 천안 백석대학교 생활관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글로벌 기독교대학교육의 상황에 대해 경청했다.

첫날 주강사로 나선 미국 텍사스 베일러대학교 페리 글렌저 교수는 ‘글로벌 기독교대학교육의 상황:그리고 미래를 위한 커다란 도전과 기회들’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세속화에 직면한 기독교대학의 위기를 진단하면서 기독교대학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세계 기독교대학의 역사를 소개한 글렌저 교수는 “호주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대학은 기독교의 도움으로 세워졌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00년 이전에 세워진 대학들은 오늘날 기독교를 부정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대학들이 설립정신을 이어가지 못하고 세속의 물결에 따라 변질되는 현상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것이다.

글렌저 교수는 “대학은 시민의식과 전문가 양성, 자기계발과 능력 고양 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의 최종 목적은 ‘행복’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독교대학들은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간됨을 이루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글렌저 교수는 “대학들은 창조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숭배해도 되는가 질문해보자”며 우상숭배를 경계하고 세속의 우상을 지양하는 기독교대학의 본질을 역설했다.

그는 “기독교대학에 생명을 공급하는 피는 바로 신학”이라며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을 세우는 것이 기독교대학의 핵심”임을 주장했다.

페리 글렌저 교수의 첫 강좌로 시작된 국제학술대회는 31일 총신대 신국원 교수가 ‘미션스쿨에서 선교하는 대학으로의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기독교대학 교육에 대해 소개했으며, 아주사 퍼시픽대학교 로리 슈라이더가 ‘기독교대학교육의 이미지 재정립‘을 주제로 세상에 희망을 주는 대학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은 기독교대학의 행정과 리더십, 커리큘럼, 교육학, 연구 등 분과별 회의를 진행했으며, 기독교대학의 가치를 교육의 전 영역에서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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