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의 60년으로 침체된 한국교회 소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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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60년으로 침체된 한국교회 소망 이끈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6.06.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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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60주년 맞아 21가지 사업 펼치는 ‘동일교회’

5월 15일 기념예배 3대가 함께…이단 제로존으로 60년 선포

복지재단·대안학교 설립 및 리모델링으로 역사관·도서관까지

▲ 지난 5월 15일 교회설립 60주년 기념예배를 마치고 온 성도들이 교회 주차장으로 나와 미래 60주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이며, 성령충만하여 생명이 역동하는 교회, 지역사회를 사랑과 봉사로 섬기는 교회, 복음으로 하나되는 통일 한국의 비전을 소유한 교회,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사도행전적 교회’.

대구광역시 동구 장등로에 위치한 동일교회(담임:오현기 목사)는 지난 5월 15일 교회설립 60주년 기념주일예배를 드리면서 ‘미래 60주년의 비전’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일복지재단 설립 및 선교역사관 신설과 한국에 온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관 설립 및 이단상담연구소 등 대내외적인 21가지의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60주년 기념주일예배는 2천여 명의 교인이 예배가 가능한 교회 내 모든 공간에서 일시에 함께 예배드렸고, 특히 3대가 함께 예배드림으로써 신앙의 계승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성령 강림으로 교회의 시작을 기념하는 성령강림절이기도 한 이날 예배에는 온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님 백성의 순결성을 상징해 60주년 마크를 새긴 흰색 티셔츠를 입었으며, 티셔츠 판매대금은 전액 북한선교를 위해 사용키로 해 그 의미를 더했다.

동일교회 교회설립 60주년 기념 주일은 크게 2부분으로 진행됐다.

▲ 2천여명이 동시에 모든 공간에 드린 동일교회 설립 60주년 기념예배에는 3대가 함께 예배함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예배에서 오현기 목사는 여호수아 1장 1-6절의 성경본문으로 ‘소망의 60년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가나안 정복을 이루었듯이 여호수아처럼 동일교회 모든 성도가 강하고 담대하게 동일교회에 허락한 소망의 60년을 이루어가자”고 설교했다.

예배에 이어서는 이단 제로존 및 소망의 60년 선포식이 있었다.

‘이단 제로존’은 더 이상은 이단이 동일교회에서 발붙일 공간이나 사람이 없음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이단청정교회’인 것을 선포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교회를 어지럽혔던 이단에 대처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인 것이다.

이단 대처 프로그램을 총괄한 이정일 목사는 ‘이단 대처 및 예방에 관한 경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했고, 당회를 대표해 정동도 장로가 오현기 목사에게 대구 경북을 위한 ‘이단상담연구소’개설을 헌약하는 헌약서를 전달했다.

이후 ‘비전트립앱’ 태국어버전 헌정식도 가졌다. 비전트립 애플리케이션은 세계선교와 단기선교를 위한 놀라운 선교 도구로 쓰여 지고 있는 바, 12개의 언어가 지원되고 있으나 태국어 지원은 없었다. 이에 미디어사역을 담당하는 김태형 목사와 FMnC선교회가 공동으로 비전트립앱 태국어 버전을 완성했고, 동일교회가 이를 헌정한 것이다.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소망의 60년 선포식’은 동일교회가 향후 소망의 60년을 위해 이룰 21가지의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성주에 있는 교회수련원에 세워질 동일프로이데아카데미(대안학교) 제2캠퍼스 건물.

‘동일교회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소개로 시작해 동일복지재단 설립, 동일프로이데커뮤니티 설립, 종합수련원 비전과 건축, 60주년 개척교회 설립, 동일교회 신축, 동일선교역사기념관 신설, 동일갤러리카페 운영, 동일도서관 리뉴얼, 동일아트홀 운영, 60주년기념 파송선교사 준비, 동일교회 60주년기념관 리모델링, 본당 전면LED 리모델링 및 HD영상 설치, 60주년기념 청소년 비전트립, 동일실내체육관 설립, DCA 평생교육원 설립추진, 동일교회사 발간 추진, 60주년기념 소망학사관 설립 등 17가지가 교회 내부 추진사업이다.

교회 외부 추진사업으로는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관(고대도선교센터) 설립, 60주년기념 조형물 설치 추진, 비전트립앱 태국어버전 헌정, 이단상담연구소 개설 헌약 등 4개로 총 21가지가 소개해 온 교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교회에서 30분 거리의 성주에 있는 3만5천평의 수련원에 복지재단을 만들어 재가복지시스템을 도입한 시니어타운과 대안학교 제2 캠퍼스를 준비하고 있다. 대안학교는 교회 신축건물을 활용해 도심형 교육을 시키고 성주에서는 농촌형 교육을 시킨다는 방침이다.

주목되는 부문은 동일선교역사관과 도서관이다. 교회건물 구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복도의 길이가 대략 70미터 정도인데 이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1층은 칼 귀츨라프를 중심한 한국교회 및 교회 선교역사 자료전시관을 만들어 외부인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며, 2층 같은 공간은 대학도서관처럼 어린이도서관까지 만들어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한다는 것이다.

동일갤러리카페는 이미 오픈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첫 번째 전시회로 교회 출신 예술가인 박신호 선교사의 작품들이 초청전으로 전시되고 있으며, 기독 예술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또 하나의 사업은 시민강좌로 ‘DCA(동일크리스찬아카데미)’ 평생교육원 설립이다. 이미 오픈돼 강좌를 시작한 DCA는 선교역사 아카데미와 인문학 아카데미, 상담 아카데미, 음악 아카데미, 목회자 세미나, 미디어 아카데미 등이 주중에 계속 이어진다.

한국교회를 선도할 외부 추진사업은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관(고대도선교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귀츨라프 연구에 매진해 온 오현기 담임목사가 한국교회에 있어서의 칼 귀츨라프와 고대도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도들과 함께 다녀온 결과 고대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이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보다 53년 앞선 1832년 우리나라에 들어온 독일의 귀츨라프 선교사와 고대도교회를 기념하기 위함이며,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후안 갈레이사발의 작품으로 귀츨라프의 역사가 서린 베를린 보헤미야 베들레헴교회를 담은 조형물을 고대도 귀츨라프 선교기념비 옆에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교회 입구에 일명 ‘이단식별 CCTV’를 설치해 화제를 모은 동일교회는 이단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교회를 넘어 대구지역 교회를 섬기기 위해 교회 내에 이단 연구와 상담 전문기관인 ‘이단상담연구소’를 개설키로 했다.

기념예배와 선포식을 마친 후 온 교인이 교회 주차장에서 사진 촬영을 가졌다. 2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드론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촬영했고, 모든 교인들은 한마음으로 참여하며 미래비전을 기대했다.

▲ 오현기 목사

점심 식사 후에는 온 교인이 교회 주변 거리를 청소했고, 오후 예배로는 백석대학 하덕규 교수와 함께 하는 찬양집회를 가져 은혜의 풍성함을 누렸다. 기념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대식 대구 동구청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해 축하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백석대학교에서 8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난해 초 담임목사로 부임한 오현기 목사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에게 귀한 교회를 맡기셨는데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이단의 세력을 물리치고 안정을 찾게 됨을 감사드린다”면서 “복지와 교육에 중점을 두고 21세기 통일한국의 지도자를 양성해 나간다는 목표 아래 어린 학생들부터 잘 키우는 일과 어르신들을 잘 모시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일교회는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의 장자교회의 비전을 품고, 한국교회를 선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60여년 지켜주신 은혜를 가지고, 소망의 60년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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