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들,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적극 동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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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들,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적극 동참키로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5.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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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교단장회의, 27일 코리아나호텔서 조찬모임
▲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조찬모임이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진행됐다.

한국교회 교단장들이 오는 6월 11일로 예정된 ‘퀴어축제’를 앞두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퀴어축제 기간 반대운동 차원으로 진행되는 ‘국민대회’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조찬모임에서는 한교연 동성애대책위원장 박만수 목사와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가천대)가 ‘2017년 퀴어문화축제’의 문제점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대회의 준비상황을 소개했다.

박 목사는 “현재 퀴어축제 측에서 행사를 국제적인 대회로 키우려고 한다. 퀴어축제가 점차적으로 한국사회의 음란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행사 당일 최소한 10만명이 모이는 국민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또 “현재 국민대회를 위해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을 확보해 둔 상태”라면서 “기독교인들이 많이 모여서 힘을 합쳐 퀴어축제 현장을 완전히 둘러싸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민대회 준비위원장으로 예장 합동 부총회장 김선규 목사를 선임했다며 “그러나 이번 국민대회가 기독교만의 행사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불교계를 포함한 시민사회와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는 “동성애 퀴어축제에 대해 기독교 뿐 아니라 온 국민이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서울 시장이 바뀌더라도 시민의 반대여론이 있음을 알 수 있도록 교계 지도자들과 목사님들이 정기적인 동성애 반대 설교를 통해 힘을 실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날 참석자들은 오는 6월 11일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경각심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대회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예장 대신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이번 국민대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며 “한국교회가 사생결단의 자세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장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애초에 허가제이던 서울광장 사용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퀴어축제를 막기 힘들어졌다”며 “근본적인 대책으로 법을 바꿔 허가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자 평양대부흥 110년, 77민족복음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고 제2의 부흥의 역사를 세우기 이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교회를 향한 당부로 △사회를 향해 겸손히 몸을 낮출 것 △이 땅에 찾아온 170만 이주민들을 향한 돌봄과 섬김에 나설 것 등을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이영훈 총회장, 예장 합동 박무용 총회장, 예장 대신 이종승 부총회장,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이동석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교단장회의 차기 모임은 오는 8월 22일 오전 7시 30분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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