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인간의 실패일 뿐 하나님은 회복시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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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인간의 실패일 뿐 하나님은 회복시키신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5.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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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의 왕도 / 남기표 지음 / 도서출판UCN

사회가 신음한다. 교회는 빛을 잃었다. 어디서부터 손을 쓰고 치료해야 하는지, 사회도 교회도 손을 놓아버렸다. 흔히 상황이 이러면 답이 눈에 보여도 어쩌지 못하는 멘붕 상황에 빠진다. 하지만 저자는 그 원인에 메스를 댄다. 문제가 있으면 원인이 있고, 원인을 알면 회복시키고 고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그리고 희망을 말한다.

“지금 한국 교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가 도를 넘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비관적이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정적인 말들을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어느 정도 동감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절대적 실패는 아니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이런 중에도 하나님의 섭리와 일하심이 있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갖는다. 부분적 실패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실패일 뿐이다.”

회복에 대한 저자의 확신은 성경에서 출발한다. 교회 중심적이며 현장적이다. 그렇다고 강단에서만 설교되는 내용은 아니다. 신앙상담을 하면서 그리고 현실과의 치열한 부딪침으로 체득한 회복의 열쇠들이다. 잘못된 모든 것들이, 그리고 회복돼야 할 많은 것들이 성경 안에서, 교회 안에서 순리대로 풀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교회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교회란 사랑이 있는 곳이기에 상처도 있는 법이다. 또 한편으로는 상처를 받으면서 사랑과 위로를 경험한다. 그러기에 끝까지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책의 구성은 전체 7부. 1부에서는 성경이 말하는 이스라엘의 영적 실패와 그 원인을 짚었다. 죽은 믿음의 원형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령을 거절하는 사람들 등 성경과 시대의 문제점들을 두루 살폈다. 2부에서는 맹신과 타성, 위선과 우상숭배, 이단 등 신앙을 위험에 이르게 하는 요소들을 이야기하면서, 회복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 예수, 놀라운 회복을 불러오는 예수에게로 3부와 4부에 걸쳐 이끌어간다.

이와 함께 원리에 충실할 것과 열매로 아는 구원, 그리고 구원 받은 자의 행로가 어떤지에 대한 글들이 오직 예수로만 가능한 영적 침체에서의 회복과 전인구원의 길로 이끌어간다.

남기표 목사는 한국 교회가 참 신앙과 영적인 구원의 회복을 말하면서 오직 예수로의 회복을 배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운동과 세미나 행사로만 그치기 때문이다. 길은 오직 하나. “모든 문제 회복의 근본 머리와 본체는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때 보다 효율적인 신앙과 영적인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기독인들은 어떤 최악의 일을 만나더라도 절망하거나 포기라는 용어를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격려한다. 남 목사가 말하는 회복의 왕도는 ‘예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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