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마음이 하나님만 사랑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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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마음이 하나님만 사랑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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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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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유대교인의 가정교육

유대인들이 가정에서 성경을 가르칠 때 가장 먼저 가르치는 성경구절이 신명기 6:4~9이며, 아침, 저녁 기도 시간에 묵상한다. 특별히 부모는 신명기 6장 4절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너는 하나님의 증인이다’라며 하나님의 증인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어야 함을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지난 호에서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유대인 가정에서 부모는 자신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증인으로 세우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민족을 제사장 나라로 세웠으며 보배로운 백성으로 선택하여 구별시켰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선민의 특성은 토라를 연구하는 것이며, 토라를 연구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그 뜻을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이루려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토라를 연구하는 사람인데, 과연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어느 정도 사랑하는가? 유대인들은 신명기 6장 5절을 본문으로 하여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5절을 히브리어 성경 순서대로 읽어보면, ‘사랑하라 여호와 너의 하나님을 너의 마음의 모두를 가지고 너의 네페쉬(영혼, 생명)의 모두를 가지고 너의 힘(끼)의 모두를 가지고’ 이다.

우리의 하나님이시며 한 분이신 여호와의 증인 된 사람은, 바로 자신의 유일한 하나님인 여호와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부모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자녀로 세우기를 원한다. 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마음으로 사랑하여야 함을 가장 먼저 가르친다. 히브리어 성경을 읽어보면 마음이라는 말은 두 가지가 나오는데 5절에 사용된 말은 ‘안에’라는 문자가 겹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마음’에 두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긍정의 마음과 부정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세상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슨 일을 만나든지, 두 마음이 일어나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똑같다고 유대인 부모들은 말한다. 자녀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과 따르지 않으려는 마음, 두 마음이 있다고 한다. 5절 첫 번째 구문은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바로 이 두 마음의 모두를 가지고 사랑하라는 가르침이다.

유대인들은 마음이 둘, 셋 또는 그 이상으로 갈라진 것을 우상 숭배라고 가르친다. 마음이 여러 가지로 나누어진 것은 어느 것, 한 가지를 사랑하기 위하여 다른 것을 포기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가게로 들어갈 때, 오늘은 딱 한 가지만 사기로 약속하고 들어간다. 그러나 가게 들어가는 순간 아이는 다양한 장난감을 보자마자 마음이 나누어지기 시작한다. 어느 것을 선택하여 할 것인가 고민하며 가게를 둘러보는 순간, 정말 가지고 싶은 것, 눈을 뗄 수 없는 것이 눈에 띠는 순간, 아이의 마음은 한 마음이 되었다. 지금까지 보았던 것을 모두 포기하게 되었다. 왜 그런 마음이 되었는가? 아이는 장난감 가게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포기해도 이것만은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최고로 좋은 것, 가장 좋은 것,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발견하는 순간 아이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그것을 사랑하게 된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하면 자녀들의 나누어진 마음의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하나님을 사랑하게 할 수 있을까 연구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였는가? 아브라함은 마음의 모두를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였다.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자신의 몸과 같은 아내보다, 100세에 얻은 언약의 자녀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였다. 아브라함은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아들, 자신의 생명과 같은 아들, 하나님이 이름까지 지어 준 언약의 아들, 이삭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였기에 마음의 모두를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였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이 아브라함처럼 마음의 모두를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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