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교계 연합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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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교계 연합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열린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5.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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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 11일 대한문광장에서 집회 예정

동성애자들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열리는 6월 11일 범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연합하는 반대 국민대회가 열린다.

▲ ‘2016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23일 프레스센터 18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승인의 부당함을 알리는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016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김선규·이용희)는 지난 23일 프레스센터 18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덕수궁 대한문광장에서 서울시의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승인의 부당함을 알리는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대회에는 한국교회 연합기관뿐 아니라, 천주교, 불교, 유교, 학부모연합 등의 범종교계 및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1부 순서에는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열리며, 2부 순서로는 국민대회 ‘생명-가정-효(孝)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비위원장 김선규 목사는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서구의 타락한 성문화 행사인 동성애 퀴어축제가 우리나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것을 방치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기독교계 뿐 아니라 천주교 불교 유교 등 전 종교계와 국민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성애의 실상을 알리고, 건강한 가족문화가 자리 잡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맞불집회가 오히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한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예장대신 사무총장)는 “1부는 한국교회가 주관하는 교계연합기도회로 말씀을 나누고, 찬양공연, 주제별 기도시간이 배정됐다면, 2부는 전문가들의 생명윤리토크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건전한 가정문화를 위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성애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한 순서도 마련했다. ‘탈동성애자’들의 문화공연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 탈동성애 운동단체였던, 엑소더스(Exodus International) 이사장 멜빈 박사 부부를 초청한다.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는 “탈동성애 가족의 합창단, 탈동성애자들의 뮤지션밴드 행사가 내부 조율 중이며, 멜빈 박사 부부가 미국에서 동성애가 합법된 이후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증언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의 세부계획을 밝혔다.

이어 각 종교단체와 시민단체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천주교 입장에서 이계성 공동대표(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는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를 파괴하고, 국가의 정책을 파괴하며,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타락된 성문화를 받아들이는 일에 침묵해서는 안된다라고 비판했다.

학부모 단체로 김순희 대표(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는 “청소년 시기 바른 성교육을 통해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려주어야 한다”면서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오히려 동성애를 조장하는 교육을 하게 된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이날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퀴어축제를 비롯한 동성애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서 준비위는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사랑하지만, 그들이 동성애의 고통에서 탈출해 건강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올해 6월 11일 개최되는 퀴어축제에 대응하고 절대 다수의 국민들과 함께 국민대회를 개최해 반드시 동성애 조장 문화를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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