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는 교회, 안되는 교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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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교회, 안되는 교회 (2)
  • 지용근 대표
  • 승인 2016.05.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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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의 통계로 보는 세상 ⑥

어느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그들의 활동이나 인식을 조사하게 되면 그 안의 여러 그룹별로 상이한 차이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목회자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회에 이어 한목협(한국목회자협의회) 조사 결과(2012년, 전국, 500명)를 성장하는 교회, 정체하는 교회, 하락하는 교회 등 세 집단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먼저 1주간 목회 상담(심방) 횟수에 대해서 성장교회 7.8명, 정체교회 6.3명, 하락교회 3.6명 등으로 성장교회와 하락교회 간 무려 두 배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상담(심방)시 직접 만나 상담(심방)하는 경우에 대해 성장교회 87%, 정체교회 81%, 하락교회 79%로 성장교회가 더 높은 비율을 보여, 성장교회 목회자들이 그만큼 교인들과 적극적인 스킨십활동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불우시설 방문, 환경운동, 주차장 개방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정기적 활동에 대해 ‘활동하고 있다’는 응답이 성장교회 87%, 정체교회 76%, 감소교회 52%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와 활발하게 교류하는 교회가 그렇지 않은 교회보다 더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교회 차원에서 정기적 기부(후원) 활동에 대해서는 성장교회 92%, 정체교회 79%, 하락교회 49%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외부 기부(후원)활동이 활발한 교회가 더 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목회의 다섯 가지 측면, 즉 예배, 교육, 전도, 친교, 봉사 중 교회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이 역시 차이를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예배’를 제외하고 성장교회는 ‘봉사’와 ‘친교’가 각각 2, 3위에 랭크된 반면, 정체교회는 ‘교육’과 ‘전도’가, 감소교회는 ‘전도’와 ‘친교’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를 보면서 전도보다 봉사와 친교를 중시하는 교회가 상대적으로 더 성장한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에는 목회자가 당회, 제직, 일반성도, 부교역자 등과의 관계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 물어보았다. 그 결과 4그룹 모두 만족도는 성장교회가 가장 높고 그 다음 정체교회, 감소교회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회자와 당회 관계 만족도는 성장교회 72%, 하락교회 36%로 무려 두 배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나 당회와의 만족도가 절대적 변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회에는 목회자의 라이프스타일이 교회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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