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아시아 최초 세계기독교대학 올림픽 개최
상태바
백석대, 아시아 최초 세계기독교대학 올림픽 개최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5.18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0일~6월 3일까지, 30여개국 100여개 대학 총장급 인사 대거 방한
▲ 백석대학교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이 국제기독교대학협의회 컨퍼런스 전반에 대해 밝히고 있다.

‘글로벌 변환의 시대, 기독교대학 교육의 강화’ 주제로

세계 기독교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독교 고등교육의 미래를 논하는 교육올림픽이 개최된다. 10년 만에 열리는 이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백석대학교가 유치에 성공했다.

전 세계 30개 나라 100여개 대학 총장과 주요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기독교대학협의회(IAPCHE: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Promotion of Christian Higher Education) 제8회 국제컨퍼런스는 오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4박5일 간 백석대학교와 천안 독립기념관 등지에서 열리며, ‘글로벌 변화의 시대, 기독교대학 교육의 강화’를 주제로 기독교대학의 정체성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사진)는 학교 설립 40주년을 맞아 국제적으로 대학의 위상을 알리고, 더욱 적극적인 해외교류를 진행하기 위해 IAPCHE 국제컨퍼런스를 유치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백석대는 천안에 1,7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식 기숙사를 오픈했으며, 전체 회의는 국제회의실과 생활관 등에서 진행된다.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백석정신아카데미 성종현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백석대학교의 발전을 보여주고, 세계 대학들과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속화와 과학의 발전 등 여러 변화 속에서 기독교대학이 어떻게 설립이념을 유지하고, 교육의 영역에 적용해 나갈까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APCHE 국제컨퍼런스는 첫 날 주제발표에 이어 교육학과 커리큘럼, 행정과 리더십, 연구 등 총 4가지 분과토의가 진행된다.

성종현 사무총장은 “기독교 대학들의 고민은 일반 학문의 영역에서 어떻게 성경을 접목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심어줄 것인가에 있다”며 “개인의 목표와 영적 목표를 균형있게 가르치는 커리큘럼 개발과 새로운 기독교 교육 콘텐츠 등을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독교 대학의 교육이념이 학교 운영 전반에 파고들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 행정과 리더십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잃지 않도록 행정 책임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백석대학교는 지난 2014년 국제 컨퍼런스 유치를 신청했으며, 지난해 최종 확정됐다. 국제회의 환경을 살피기 위해 IAPCHE 관계자들이 백석대를 방문해 설립이념과 학교 시설을 미리 둘러봤으며, 최적지로 선택했다.

IAPCHE는 그동안 북남미와 유럽대륙을 오가며 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7차 컨퍼런스는 2006년 니카라과에서 열렸다. 이번 8차 대회는 10년 만에 열리는 행사이며, 아시아권 최초로 백석대가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면서 ‘기독교대학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백석대는 행사 기간 중 6월 1일 하루를 ‘백석의 날’로 정하고, 학교 투어와 학생들의 공연, 한국문화 탐방, 독립기념관 방문, 캠퍼스비전예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IAPCHE에는 미국 칼빈대와 아주사퍼시픽대학교, 휘튼대학교 등 기독교명문대학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으로는 백석대와 총신대, 고신대, 한동대 등 보수 기독교대학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과 유럽 등 기독교 국가 대학들을 비롯해 인도와 파키스탄 등에 세워진 기독교 대학 책임자들도 참석한다. 본부는 미국 칼빈대학교 안에 있으며, 우리나라 교육부와 같은 정부 공식 인가를 받은 고등교육기관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 백석대학교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