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부모를 공경하라”
상태바
“네 부모를 공경하라”
  • 운영자
  • 승인 2016.05.10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갑종 목사·백석대학교 총장

백석대학교 천안 캠퍼스에 13,600평의 크고 웅장한 새 건물이 들어섰다. 학생들을 위한 15층의 생활관으로써 미래를 내다보고 특급호텔수준으로 잘 지어졌다. 이곳에는 1,750명의 학생들이 지낼 수 있는 2인 1실의 방과 8명이 거주할 수 있는 게스트룸, 각종 세미나실, 카페테리아,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컴퓨터실 등 국내 최고의 최첨단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올해 8월부터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 건물의 옥상 오른편에는 커다란 글씨체의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표어가 걸려있다. 이 표어는 백석대학교가 기독교대학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함께 인성교육의 중심인 부모공경도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사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열심히 가르치면서, 부모공경을 똑같이 가르치지 않는다면, 바른 성경적 교육을 하는 기독교대학으로 보기 힘들다. 우리가 십계명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성경은 부모공경을 인성교육의 첫걸음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대학의 구성원들은 부모공경을 솔선수범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한다. 부모공경은 구약성경만이 아니라 신약성경에서도 똑같이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사도 바울선생은 에베소서 6:1-3에서 부모에 대한 순종과 공경이 마땅히 하여야 할 옳은 일이며, 자녀들이 잘 되고 땅에서 축복 받을 수 있는 약속이 주어진 계명임을 강조하고 있다. 에베소서의 가르침은 자녀들이 그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왜 성경이 부모공경을 강조하고 있는가? 아마도 가정은 하나님이 그 왕으로 계시는 천국의 모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의 특징을 보여주시기 위해 가정을 세우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녀들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그들의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할 때는 천국을 이루어 가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결코 천국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뜻하고 있다. 오늘날 수많은 가정이 위기에 처해있다. 천국의 모형이 되어야 할 가정이 오히려 미움과 다툼과 갈등의 산실이 되고 있다. 부모에 대한 공경과 사랑에 대한 도전은 물론 부모의 권위마저 부정되는 가정도 적지 않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모두 부모공경과 사랑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우리 가정을 작은 천국으로 만들어가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