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화, ‘생명’의 문화로 바꾸겠습니다”
상태바
“죽음의 문화, ‘생명’의 문화로 바꾸겠습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4.29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 조성돈 대표 취임소감 밝혀

우리나라는 10년째 OECD 국가 중 부동의 자살률 1위, 국민의 사망 원인이 4위가 자살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 예방에 대한 기독교 차원의 대응이 전무했던 가운데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 대표로 지난 28일 취임한 조성돈 교수는 "이 사회에 만연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 28일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의 신임대표로 취임한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생명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고 있다”면서 “라이프호프가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선택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라이프호프는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 땅의 상처 입은 영혼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사회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일에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교수는 “교회가 사회에 이바지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생명 가치”라며 “문제가 생기면 죽으면 끝난다는 인식을 교회가 바꿔주어야 한다. 이 활동의 주체가 기독교인들이 될 때, 이들이 사회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소그룹 리더들을 중심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이 생명지킴이가 된다면, 사회에도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이프호프는 보건복지부와 연계해 문화사업과 걷기사업 등의 다양한 민간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살예방교육 무지개 ‘생명보듬이’ 과정은 현재까지 1만여 명이 수료했다.

향후 활동 계획으로 그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자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라이프호프가 자살예방 교육, 상담, 캠페인 사업을 통해 정부와 기독교계를 잇는 좋은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