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는 돈, 명예, 권력에 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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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 목사는 돈, 명예, 권력에 절하지 않았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4.2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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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지난 21일 한경직 목사 기념강연회 개최
▲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한 강연회에는 각 교단 인사들이 강사로 나서 한경직 목사의 삶을 재조명했다.

사단법인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이사장:이철신 목사)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2016년 한경직 목사 기념상 시상식과 기념강연회를 개최했다.

한경직 목사가 별세한 지 16주기를 맞이하여 열린 기념강연회에서 ‘한국교회가 존경하는 한경직 목사님을 회상하며’를 주제로 주요 교단 목회자들을 초청해 한경직 목사의 삶과 교훈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았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목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 이사장 강병훈 목사가 기도했으며, 노량진교회 림인식 원로목사가 축도자로 함께했다.

강연자로는 서울대 손봉호 명예교수(고신),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기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순복음),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감리교), 총신대 박용규 교수(합동),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대신),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기성) 등 7명의 각 교단 인사들이 연단에서 한경직 목사를 회상했다.

손봉호 명예교수는 “한경직 목사야말로 돈, 명예, 권력 같은 우상에 절하지 않는 순수한 그리스도인이었다. 저금통장 하나 남기지 않고 떠나심으로 그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섬겼음을 확실하게 증거했다”며 돈을 우상으로 섬기고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큰 경고를 남겼다고 전했다.

전병금 목사는 1965년 박정희 군사정권이 추진했던 ‘한일국교정상화’에 반대하는 기독교계 활동에 한경직 목사가 적극 참여해 교계 지도자들을 모았던 역사를 떠올리며, “한 목사는 개 교회 성장을 넘어 민족의 아픔과 사회를 치유하는 민족공동체를 추구했다”고 평가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북 출신의 조부가 신앙을 찾아 가족들과 남하해 찾아 예배드렸던 곳이 영락교회였고, 이후 지대한 신앙적 영향력을 가족에게 미쳤다는 가족사를 밝혔다. 이 목사는 자신 역시 영락교회가 설립한 대광중고등학교를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긍휼과 자비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겨야 함을 몸소 보여준 참 스승이었다”고 조명했다.

한편, 슈페리어재단과 공동으로 제정한 한경직 목사 기념상은 올해 3회째로 선교부문에 ‘십자가선교회’, 봉사부문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선정돼 상패와 함께 슈페리어재단이 출연한 후원금 5천만원씩을 각각 수상했다.  

영락교회는 4월 셋째주간을 한경직목사기념주간으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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