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금 목사, “45년 목회 이끄신 분 오직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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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금 목사, “45년 목회 이끄신 분 오직 하나님”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4.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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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 추대, “은퇴 후 어려운 이웃 도울 것”...강남교회 후임 백용석 목사
▲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가 45년간 목회를 마무리하고 24일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전 목사는 "평생 목회를 이끄신 분은 오직 하니님이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목회 활동을 이어온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가 45년 현역 목회 여정을 마무리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지낸 전병금 목사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한국생명의전화 이사장, CBS 기독교방송 이사장 등을 지내며 교계 안팎에서 의미 있는 목회사역을 감당해왔다.

지난 24일 드려진 원로목사 추대예배에서 전병금 목사는 “45년간 무익한 종을 좋을 길로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위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37년 간 동고동락한 강남교회 성도들, 평생을 동역해준 아내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소회를 밝히고 후임 담임목사를 자신처럼 잘 받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전 목사는 “은퇴 후 가난하고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 재난당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달 말 출범한 사단법인 지구촌구호개발연대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전병금 목사 후임으로는 강남교회에서 9년간 부교역자로 사역한 경험이 있는 미국 시카고 언약장로교회 백용석 목사가 부임했다. 이날 취임예식 전 목사는 평소 강단에 설 때마다 입었던 가운을 백 목사에게 직접 입혀주고 안아주었다.

▲ 전병금 원로목사가 후임 백용석 목사에게 직접 가운을 입혀주고 있다.

취임예배에서 백용석 목사는 “두려움과 기대의 마음을 가지고 강남교회 담임목사 직을 받아들였다. 목회를 해오며 많은 성도들에게 진 빚을 갚는 길은 강남교회 사역을 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교회와 사회에서 큰 사명을 감당했던 전병금 목사님의 영성이 잘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장 최부옥 총회장 등 소속교단 인사들 외에도 전 이화여대 총장 장상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한편, 전병금 목사 은퇴시기에 맞춰 문집 ‘이 빛 삶 속에 얽혀’ 1~2권, 강남교회 45년사가 발간됐으며 이날 출판감사예배가 함께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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