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도 목사 “성역 43년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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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도 목사 “성역 43년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4.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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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은퇴찬하예배, 앞으로 선교-교육에 주력

임마누엘교회 김국도 목사가 은퇴했다. 1973년 성남제일교회, 1975년 강남제일교회를 개척한 후 43년 동안 목회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08년 감독회장 선거 사태로 파생된 감리회 사태의 중심이었던 아픔을 안고 있는 인물. 은퇴를 기념해 발간된 설교집 ‘동송의 외침’에서 “오직 복음. 성도를 사랑하고, 영혼 구원이라는 목회의 집념으로 43년을 살아왔다. 내 삶은 겨울의 소나무 같은 삶이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섭리, 능력 부어주심 그리고 이루어 주심이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43년의 목회를 짧게 소회했다.

지난 10일 임마누엘교회에서 드려진 ‘목회 성역 43년, 김국도 목사 은퇴찬하예배’에는 교인들과 감리회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연규 감독(서울남연회)은 설교를 통해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줄 아는 지도자였듯이 김국도 목사도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영적인 힘과 지도력은 은퇴하기 아까운 지도자”라면서 은퇴를 아쉬워했다. 그리고 “‘오늘은 강남, 내일은 한국, 모레는 세계’, 이 비전이 이루어졌고, 여러분이 증인”이라면서 임마누엘교회 구성원 모두가 더 힘차게 사역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 김국도 목사는 43년 목회를 마무리하고, 선교와 교육사업에 주력하게 된다<사진 제공 = 당당뉴스>

임마누엘교회는 교회 창립 40주년과 성역 43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과 역사관을 제작, 개관했다. 타임캡슐은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해 제작했고, 아들 김정국 목사가 은퇴하는 2043년 11월 1일에 열린다. 각종 목회사료와 서신, 교회 건축과 관련한 사료, 기념책자, 취미사료는 물론, 30년 후의 교회 모습을 친필로 작성한 문서, 교회 성도들의 바람, 아들에게 보내는 목회서신 등이 담겨 있다. 역사관에는 김 목사가 평소 사용하던 성경책과 찬송가, 성구사전, 필기구 등을 전시했다.

은퇴 후 김 목사의 사역은 선교와 교육에 집중된다. 지금까지 해왔던 군 선교와 아프리카 선교를 계속 진행하고, 임마누엘교회가 설립한 전인기독학교를 통해 신앙교육을 통한 다음 세대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능력은 미치지 못했으나 열심히 목회했습니다. 가진 것은 없었으나 가슴은 항상 뜨거웠습니다. 실력은 없었으나 밤을 새워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학문적, 논리적이지 못했으나 복음을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그렇게 오직 복음, 성도를 사랑하고, 영혼 구원이라는 목회의 집념으로 43년을 지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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