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그러나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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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그러나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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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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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목사·백석신학 학장

그리스도인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명료한 성경의 답변은 “전에는, 그러나 이제는(then...but now)”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전에는’이란 생지옥의 끔직한 소름에 비교할 수 없이 흘러넘치는, ‘그러나 이제는’이란 생천국의 풍성한 감격이 있는 법이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그러나]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8~9).

교리적으로 설명해 본다면, ‘전에는’ ‘아담 안에서’ 죄인으로 태어나 죄와 사망의 노예로 살아온 나의 ‘옛 사람’이 ‘그러나 이제는’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안에서 함께 연합하여 영단번 죽었으며, ‘둘째 사람’이신 예수님의 부활 안에서 함께 연합하여 성령님으로 영원히 사는 ‘새 사람’이 된 것이다.

전에는 “세상풍조와 마귀와 정욕”의 삼겹줄 노예요, “허물과 죄로 죽어있던”(엡 2:1~3) 영적 송장이요, 결국은 육체가 주 예수님 ‘밖에서’(계 14:13 대조) 죽어, 지옥 유황 불못이라는 ‘둘째 사망’(눅 16:24; 계 21:8)에 처할 자였다. 거짓의 아비 마귀(요 8:44)가 내 전 인격을 주관하며(마 12:29), 지식·감정·의지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고 무능하며(사 59:1~15a; 엡 4:17~19), 육에 속하여 성령님이 없는 자(유 19)로서, 하나님이 사형으로 정하신(롬 1:32) 10개(고전 6:9~10), 12개(골 3:5~9; 딛 3:2~3), 15개(갈 5:19~21), 19개(딤후 3:1~5), 21개(롬 1:29~31)의 악목을 일삼던 구제불능의 소망 없던 자였다.

그러나 이제는 성령님에 의해 귀신들이 내 심령에서 쫓겨나고, 거듭남과 그분의 내주하심으로(마 12:28; 고전 3:16),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요 20:28)으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요 20:17; 롬 8:15)로 고백한다. 또한 ‘성령님의 충만’(엡 5:18)을 간구함으로(눅 11:13), 육체의 욕망을 제어하고 성령님의 소원을 순종하며(갈 5:16, 25), 예수님을 배우고 닮으며 증언함에 지식·감정·의지의 전인적 변화(롬 6:17; 엡 4:24; 골 3:10)를 시위한다. 따라서 성령님을 위해 씨를 뿌려 영생을 거두는(갈 6:8) 9과(갈 5:22~23), 8복(마 5:3~10), 8덕(벧후 1:5~7)의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죽음의 요단강을 건널 때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는”(딤후 4:18) 주 예수님 안에서 “부활·영생과 천국 상속자”의 산 소망(롬 8:17; 벧전 1:3~4)을 감사 찬양한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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