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샤, 넌 노래할 때가 제일 예뻐

다문화 ‘카라소년소녀합창단’ 9월 창단 공종은 기자l승인2016.04.04 08:15:53l수정2016.04.04 14:47l13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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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돕는사람들, 지난 2일 공개 오디션

다문화 아이들이 이제 활짝 웃을 수 있게 됐다.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껏 노래하면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카라소년소녀합창단(Calla Junior Choir) 오디션’에 참가한 아이들 모두가 작은 꿈에 가슴 뛰어 했다.

카라소년소녀합창단은 사단법인 돕는사람들(대표:정덕훈 목사)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과 일반 가정의 아이들이 함께 공존의 멜로디와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창단하는 것으로, 오는 9월 경 창단된다.

토요일 오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홀에서 진행된 오디션에 지원한 학생들은 40여 명.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이주한 고려인 아이들 10여 명도 함께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온 알레샤(16세. 선일중 2학년)는 사랑을 노래한 러시아 곡을 선택해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한국에서 노래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10여 년 전 러시아에서 온 최안나(화랑초 6학년)는 “합창단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재밌게 지내고 싶다. 탐정이 되고 싶고, 수의사도 되고 싶고, 지휘자도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정덕훈 목사는 “카라소년소녀합창단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함께, 투게더(Together)’다. 다문화 아이들과 우리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교류와 하나 됨의 자리”라고 설명하고, “그동안의 생활이 공존이었다면, 이제 우리의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카라소년소녀합창단은 9월 창단을 목표로 세 차례의 오디션을 진행해 100명의 단원들을 선발하게 된다. 1차 공개 오디션에서 선발된 합창단원들은 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과 활동에 들어간다.

합창단은 창단 이후 단계별 발성과 화성, 악보 보기 등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단체 합창뿐 아니라 개별 레슨과 정적인 합창에서 벗어나 동적인 활동이 가능한 뮤지컬도 병행해서 익히게 된다. 매주 토요일은 음악수업을 중심으로, 방학 음악캠프에서는 아름다운 화합과 하나됨의 울림을 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놀이와 영어공부, 캠핑,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함께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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