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이슬람 퇴치에 ‘기독당’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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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이슬람 퇴치에 ‘기독당’이 나선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3.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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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자유당에 이윤석 의원 입당, 정당 ‘기호 5번’ 받아

기독교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기독자유당이 현역 국회의원을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면서 안정적인 출발을 선언했다.

▲ 이윤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기독자유당에 입당하면서, 기독당 원내 진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8일 63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성애와 이슬람 퇴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당별 투표 기호는 원내 의석수에 따라 배정되는데, 기독자유당은 정당 기호 5번을 받으며 원내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윤석 의원의 영입으로 원내의석을 1석 확보한 기독자유당에 약 3200만 원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독자유당은 이윤석 의원을 비례대표 1순위에 배정했으며, 총 10명의 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지난 28일 오전 63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윤석 의원은 “한국교계가 동성애와 이슬람 퇴치를 위해 기독자유당에 함께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입당했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신앙인의 한 사람으로써 기독자유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으로 한국사회를 바로 세우는데 조그만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조찬기도회와 민주당 기독신우회 총무를 맡았으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기독자유당 비례대표로는 △기호 2번 김정국 대방전력 대표이사 △3번 김지연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전문위원 △4번 고영일 변호사(가을햇살 법률사무소) △5번 김양원 목사(남양주 신망애교회) △6번 홍호수 예장대신 사무총장 △7번 최귀수 한국교회연합 선교교육국장 △8번 노정태 전도사 △9번 이태희 국제변호사(법무법인 산지) △10번 조명재 안중근평화재단 광주, 전남본부장이 등록했다.

‘기독당민주당’은 3명의 후보를 비례대표로 등록했다. △1번 최영순 정치인(기독당회계책임자) △2번 최창영 정치인(민주평통자문위원, 기독당 사무총장) △3번 이재성 목사(기독당인천시당대표) ‘진리대한당’은 지역구에 2명의 후보자를 등록했다. △서울시 종로구 이석인 대표(서남아시아 선교사 출신) △인천 남동구을 송기순 정다인(태국사도들의 방콕교회 담임선교사 출신, 진리대한당 인천광역시당 대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기독자유당은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저지를 주된 이슈로 ‘천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전국에 서명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기독민주당은 현수막과 홍보 전단지를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에 설치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총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이 배정됐으며, 21개 정당에서 15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각 당은 정당 득표율에 47석을 곱해 산출된 정수의 의석을 먼저 각 정당에 배분하고, 남은 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정당 순부터 1석씩 나눠 갖게 된다.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기독교 정당들은 정당득표율이 최소 3%를 넘어야 의석을 받을 수 있다. 총선을 열흘 앞두고 기독교정당들의 선거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분열된 기독교 정당들이 기독교인들의 표심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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