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극장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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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극장으로 가자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6.03.22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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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으로 나가기 좋은 계절, 봄.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극장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을 받고 뉴욕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다시 무대에 섰고, 한국 크리스천 배우들의 성지 북촌아트홀은 새로운 창작극 ‘비하인드 유’로 봄단장을 했다. 조금의 고민도 필요 없는 무대들, 봄바람 맞으며 극장가로 달려가보자.

 

Musical Behind You
비하인드 유
4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 북촌아트홀 | 전석 3만5천원 | 10세 이상 | 100분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순정을 담은 창작뮤지컬 ‘비하인드 유’(Behind You)가 서울 북촌아트홀에서 오는 4월 1일 첫 무대를 연다.

창작뮤지컬 ‘비하인드 유’는 절망과 좌절에 빠진 한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절대적인 헌신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공연장에서 우연히 여주인공 윤아를 보고 첫 눈에 반한 동현의 모습은 깊은 곳에서 울려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온다. 뜻밖의 사고로 윤아가 시력을 잃으면서 깊어가던 그들의 사랑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랑의 힘과 서로를 향한 믿음은 오히려 둘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연출을 맡은 서은영 감독은 “살다보면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가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자포자기하거나 괜찮아질 거라는 긍정의 힘으로 어려움을 견뎌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결국 어느 순간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며 “이 때 사랑보다 더 큰 힘이 되는 것은 없다. 창작뮤지컬 ‘비하인드 유’는 광야를 지나는 것 같은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연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이들의 사랑과 믿음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힘을 얻고 웃음과 감동, 희망을 얻고 가길 바란다”고 전한다.

이번 공연이 더욱 기대가 되는 점은 배우들과 제작진이다. 극본을 쓴 김수경 작가는 팻머스문화선교회 소속으로 그동안 다양한 기독교 창작극을 선보이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윤아 역을 맡은 배우 엄태리 씨는 대학로 극장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실력파다. 대학로에서 손꼽히는 인기 공연의 주연을 맡아오며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배우다. 이외에도 배우 이시안, 정승조, 이원민, 주하영이 함께 무대에 나선다.

창작뮤지컬 ‘비하인드 유’는 오는 7월 30일까지 북촌아트홀에서 열리며, 수, 목,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 6시에 공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www.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전석 3만5천 원이다. 100분.

한편 북촌아트홀은 그동안 뮤지컬 ‘날개잃은 천사’, ‘애기똥풀’, 음악극 ‘보석과 여인’, ‘천로역정’, ‘특별한 손님’ 등의 작품들을 제작 및 기획해왔다. 

 

Musical Maria Maria
마리아 마리아
4월 17일까지 | 광림아트센터 BBCH홀 | 4~10만원 | 13세 이상 | 140분

새로운 무대, 새로운 의상, 새로운 드라마로 변신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진다.

2003년 초연 이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수상,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에 빛나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예수님을 유혹하면 새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겠다는 매혹적인 제의를 받은 창녀 마리아의 이야기다. 거리의 여자에서 새 인생을 꿈꾸기까지, 마리아의 굴곡진 일생을 다뤘다.

특히 이번 공연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벼랑끝에 선 여자 주인공 ‘마리아’ 역에는 배우 이영미와 소냐가 나서며, 마리아를 구원하는 예수님 역에는 ‘고음 끝판왕’ 김신의와 허규가 무대에서 고음의 진수를 선보인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오는 4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리며,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7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 6시에 공연한다. 단 4월 13일은 오후 3시, 8시공연이다. 티켓예매는 예스24 홈페이지(www.yes24.com)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3월 27일까지 진행하는 프리뷰 공연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VIP석은 6만 원 R석은 4만8천 원, S석은 3만6천 원, A석은 2만4천 원이다. 인터미션 15분 포함 140분.

 

Mono Drama Pilatus Report
빌라도 보고서
4월 3일까지 | 대학로 SH아트홀 | 15세 이상 | 60분

모노 드라마 ‘빌라도 보고서’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4월 3일까지 열린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허락한 로마 총독의 내면을 다룬 연극 ‘빌라도 보고서’는 터키의 성소피아 성당에 보관돼 있다는 ‘빌라도 보고서’의 내용 전체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 빌라도가 총독에 취임한 직후부터 예수님이 부활한 일까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 ‘빌라도 보고서’를 배우 박민관이 홀로 무대에서 열연을 펼친다. 

예수님을 죽인 빌라도 총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는 모노 드라마 ‘빌라도 보고서’는 평일 오후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시에 공연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월요일은 공연하지 않는다. 전석 4만 원이다.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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