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와 이슬람 '20대 총선'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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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이슬람 '20대 총선' 파고든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3.22 10: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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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연합 등 41개 단체 6개 정당에 젠더과제 질의
▲ 여성단체들이 동성애 옹호 내용을 포함하는 성평등법 등에 대해 20대 총선에 제안했다. 하지만 기독교는 성경에 위배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더민주당 제외한 4개 정당 차별금지법․성평등법 등 지지 ‘충격’
파키스탄 출신 김강산 씨 경북 경산 비례대표 후보 등록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복음의 진리를 지키고 기독교를 보호하는데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독자유당 등 보수 기독교계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출을 위해 정당 득표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더불어 교계 연합기관들이 하나로 모여 기독교 관련 정책들을 20대 국회에 제안하면서 동성애와 이슬람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20대 기독교계의 열띤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번 20대 총선은 기독교에 있어 상당한 위협과 위기가 될 전망이다.

20대 총선에 핵심 정책과제를 제안하는 곳은 기독교만이 아니다. 이미 여성단체연합 등 41개 단체는 성평등을 앞세워 핵심 아젠다를 국회에 던졌다. 문제는 이 핵심 아젠다에 동성애를 지지하는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성단체연합 등 41개 단체가 핵심 젠더과제로 꼽은 것은 총 25가지. 이 가운데 기독교적 시각에서 우려되는 것은 △사회경제적 사유로 인한 인공임신중절 허용 △성평등 기본법으로 양성평등법 전면 개정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 △차별금지법 제정 등이다. 첫 번째 조항으로 내세운 것은 ‘양성평등기본법’을 ‘성평등기본법’으로 명칭과 내용을 전부 개정하라는 것이다.

성평등법은 지난해 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파고들어 기독교계가 공동대응한 바 있는 법으로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된 전통적 성정체성에 대한 개념을 파괴하고, 양성을 ‘성’이라는 단일한 명칭으로 바꾸면서 여기에 ‘동성’의 개념을 함께 포함시켜 우려를 산 바 있다.

당시 기독교계는 모법인 ‘양성평등기본법’에 위반될 뿐만 아니라 여성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지방 조례를 통하여 동성애자들이 혜택을 입는 것은 위법이라며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대전지역은 다시 양성평등조례로 돌아왔지만, 청주 등 일부 지역에서 ‘성평등조례’가 제정되는 등 동성애와 동성혼의 침투가 다양한 방면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단체연합 등 41개 단체가 성평등법 제정 촉구와 임신중절허용, 성매매 합법화 등을 외치는 것은 기독교계로써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심지어 23번째 질의에는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차별금지 사유로 예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와 동성혼 합법화의 우려로 인해 기독교계가 가장 극심하게 반대하는 법안이며, 이번 보수 기독교계가 내건 20대 국회 정책과제에도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위한 젠더과제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총 25의 내용을 담은 질의서는 6개 정당에 보내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답변 자체를 거부했으며, 녹색당, 정의당, 노동당은 25개 질의에 모두 찬성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23개 질의에는 예라고 답변했지만 인공임신중절을 허용토록 하는 ‘모자보건법’ 개정과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 더민주당은 “차별금지법의 제정 필요성은 공감하나 이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국민의당은 차별금지법, 성평등법에 찬성하면서 임신중절을 허용하는 ‘모자보건법’에 대해서만 “사유를 극히 제한하고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된다면 제한적으로 찬성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여성단체연합은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의 차별과 혐오는 날로 심각해지고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과 권리증진은 더디기만 하다”며 “각 정당의 총선 공약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제20대 총선 후 구성될 국회에서 각 정당들이 젠더과제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여성단체연합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한다면, 차별금지법과 성평등법 등 동성애 지지 조항이 담긴 법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새누리당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정당이 찬성의 입장을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만 ‘차별금지법’에 한해 답변을 유보한 것은 기독교계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새누리당에는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파키스탄 출신 김강산 씨(파키스탄 명:찌마 패설)가 등록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대학까지 졸업한 그는 현재 경북 경산에서 무역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귀화 한국인으로 2012년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19대 총선에서 전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낸 최경환 의원 선거캠프에서 활동했고, 같은 해 대선에 박근혜 후보 측에서 선거를 도왔다. 독실한 무슬림으로 알려진 그는 “다문화 가정과 재한 외국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며 비례대표 후보 등록의 뜻을 밝혔다.

한편, 20대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가 가장 우려하는 동성애와 이슬람이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것에 대해 목회자들부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군인권연구소 전문위원 김영길 목사는 “지금 이슬람과 동성애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슬람과 관련해서 종교의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들의 한국침투 전략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에 대해서는 “당연히 예수님의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맞다. 남녀평등은 기독교가 추구해온 가치다. 하지만 성평등에는 제한성이 따른다”며 “성경을 기준으로 볼 때, 동성애는 절대 넘지 말아야할 선이며, 선을 넘는 지지와 관용은 결코 안 될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정교분리도 중요하지만 성경에 위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총선에 임하고, 성경을 기준으로 후보들의 정책을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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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준 2016-03-23 17:53:30
주여 이나라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사탄 마귀가 평화를 위장하며 이슬람과 동성애를 통해 모두 장악하고자 합니다. 더욱 께어서 우리 성도들의 머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들리게 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