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기독교 영화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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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기독교 영화가 쏟아진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6.03.2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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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온다. 소아암에 걸린 소년이 하나님께 편지를 보내는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 ‘레터스 투 갓’은 아픈 이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내게 주어진 삶을 더 감사할 수 있게 해준다. 방송으로 먼저 선보인 주기철 목사의 일생을 담은 ‘일사각오’도 스크린에 걸린다. 오직 주님께 매여 산 주기철 목사의 희생과 사랑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레터스 투 갓 Letters To God
2월 25일 개봉 | 데이비드 닉슨 감독 | 수입 CBS | 전체관람가 | 110분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8세 소년 타일러의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 ‘레터스 투 갓’. 타일러가 매일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를 써서 우체부에게 전함으로써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냈다. 타일러는 아픈 상황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환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쾌활한 아이다. 계속되는 치료와 병마 때문에 타일러 스스로도 견뎌내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힘든 순간도 찾아오지만, 자신보다는 주변 사람들을 돌보며 그들이 웃음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라는 영화의 주제만 봐도 타일러의 엉뚱함과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수신이 불가능한 편지지만, 타일러의 편지는 어른들의 상식을 깨며 잊고 지내던 동심을 찾게 한다. 편지 내용을 살펴보면 타일러는 자신보다는 가족과 이웃들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 때문에 스크린을 통해 전달되는 감동은 여다른 감동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온다.

영화 ‘레터스 투 갓’은 요즘 사는 세상에서 잊고 지냈던 가족간의 사랑과 이웃의 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타일러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담아내 영화에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일러를 항상 아끼고 돌봐주는 엄마 매디는 간호사로 일하며 아픈 자신의 아들까지 돌보는 슈퍼맘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타일러의 형 벤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으며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살아가는 매디의 모습을 통해 감동적인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픈 동생 타일러 때문에 부모님의 관심을 빼앗겨 툴툴댈 때도 있지만 동생에 대한 사랑과 형재애를 보여 줄 때는 눈물 없이 보기 힘들다.

영화 속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하는 인물은 우체부 브래디다. 이혼의 아픔으로 자식과 떨어져 살고 매일 술에 의지하며 살았지만, 타일러가 천국으로 보내는 편지를 통해 내면의 슬픔을 치유하고 가치 있는 삶으로 변화한다.

영화 ‘레터스 투 갓’은 단순히 아픈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다. 타일러가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고 가치 있는 삶으로 변화됐다. 혹시 힘들거나 좌절하고 있다면 이 영화를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하나님께 편지를 써보길는 건 어떨까.

 

일사각오 一死覺悟
3월 17일 개봉 | 권혁만 감독 | 전체관람가 | 100분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 반대해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저항한 목사, 주기철. 한국 기독교 상징적 인물인 동시에 가장 대표적인 순교자인 주기철 목사의 감동 팩션드라마 ‘일사각오’가 영화관에 들어선다. 47세 젊은 나이에 옥사하며 유일하게 남긴 유산은 ‘일사각오’다.

”칼날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내가 그 칼날을 향해 나아가리다. 내 앞에는 오직 일사각오의 길만이 있을 뿐이다.”

영화 ‘일사각오’는 오직 믿음으로 거대한 일제 권력에 맞서 싸운 주기철 목사의 신앙과 삶을 생생한 증언과 당시 상황 재연을 통해 감동적으로 소개한다. 또 점점 세속화되어가는 기독교의 세태 속에 진정한 믿음의 본질은 무엇으며 신념은 무엇인지 질문한다.

권혁만 감독은 “주기철 목사가 살았던 일제 강점기와 오늘날의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슬람 세력의 확장부터 이단의 세력화 등 한국교회가 침체되고 있다”며 “영화 ‘일사각오’에 나타난 주기철 목사의 신앙을 많은 이들이 본받아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기철기념사업회 윤기영 이사는 “영화로 재탄생한 ‘일사각오’는 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생각하게끔 돕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화”라며 “주기철 목사의 신앙을 귀감삼아 나라와 한국교회 살리는 밑거름 되는 영화라 감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활 Risen
3월 17일 개봉 | 케빈 레이놀즈 감독 | 전체관람가 | 107분

피로 물든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 로마군의 수장 클라비우스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처형을 명한다. 로마군은 예수님의 시신을 돌무덤에 봉인하고,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3일 뒤, 예수님의 시신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예수님이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메시아로 부활했다는 희망의 소리가 점차 거세진다. 
예수님의 시신을 찾아야만 모든 것을 뒤덮을 수 있는 클라비우스는 보좌관 루시우스와 함께 사라진 예수의 3일간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다.

영화 ‘부활’은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후 사흘만에 다시 부활한 성경 속 실제 사건을 다룬다. 기독교인이 아닌 신을 믿지 않은 로마군의 시선으로 바라 본 십자가의 기적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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