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투표짱’ 기독인 선거대책연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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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투표짱’ 기독인 선거대책연대 출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03.0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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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발족 기자회견 개최…“투표참여, 약자 위한 후보 찍자”
▲ 교회협 등 기독교 단체들이 지난 8일 기독인 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키고, 정책선거, 공정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 사회운동 단체들이 연대해 ‘기독인 선거대책연대’를 발족하고, 투표참여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는 등 명확한 기준을 가진 후보들을 지지하는 활동도 전개한다.

‘투표짱 기독인 선거대책연대’로 명명된 단체는 지난 8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책선거, 공정선거가 되도록 활동하겠다고 천명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발족 선언문이 발표됐다. 단체는 선언문에서 “4.13총선은 위기를 넘어 파국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방향을 돌이길 수 있는 기회이다.”하나님의 공의를 외면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불의한 정치를 멈춰 세워야 한다“면서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단체는 또 성명서에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후보 ▲이주민,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가진 후보 ▲민주적인 교육정책을 가진 후보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을 가진 후보 ▲친환경 정책을 가진 후보 ▲양성평등 정책을 가진 후보 등 10가지 기준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 윤길수 위원장은 “교회가 왜 굳이 선거대책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다. 우리는 교회의 이익을 안겨줄 후보를 뽑자는 게 아니라 모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사람들을 뽑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연대 공동대표 진광수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유권자들이 좋은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돕고,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감시함으로써 국민의 뜻이 온전히 드러나 민주주의 기본 가치가 실현되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독인 선거대책연대는 우선 이달 중순 정책제안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SNS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를 독려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선거보도를 모니터링 해 언론위원회를 통해 매주 논평을 발표하고 불공정 보도에 대해서는 방송심의신청 운동도 전개하겠고 밝혔다. 한편 단체는 4.13총선 이후 2017년 대선까지 관련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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