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상담사역을 위한 6가지 지침
상태바
목회자들의 상담사역을 위한 6가지 지침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2.29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상담. 사회가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서 상담과 이를 통한 치유를 요청하는 성도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도들 내면의 문제를 신학과 목회의 범주로만 풀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이 때문에 많은 목회자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한다.

임상심리, 가정상담 전문가 Sarah Rainer 박사가 제시한 ‘목회자들의 상담사역을 위한 6가지 지침’을 문화선교연구원(원장:임성빈 교수)이 번역해 제공했다.

1. 나는 상담에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는가?
이 분야에 대한 적당한 상담교육과 훈련을 받지 못했다면 전문가를 소개시켜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사전에 교육과 훈련을 받은 주제와 범위 안에서만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2. 전문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정신질환은 아닌가?
정신분열증, 극심한 섭식장애 혹은 약물남용과 같은 증상들은 약물치료나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고, 자칫 더 큰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불안하다면 전문가가 관여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다.

3.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가?
모든 상담은 공감하는 자세와 상담을 받는 성도를 아끼는 마음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목회자가 공감하며 소통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 필요한 또 다른 한 가지는 적당한 감정적, 물리적 거리이다. 만약 목회자가 상담 받는 성도와 필요 이상의 관계를 맺고 친밀감을 갖게 되면 상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상담의 목표는 전적으로 상담 받는 성도의 회복이어야 한다.

4. 목회자의 생활을 침범하지는 않았는가?
상담으로 인해 목회자의 개인적인 삶과 교회사역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하면, 다른 방법이나 다른 상담가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잦은 걱정, 스트레스, 생산성 감소, 방어적인 자세가 반복되기 시작한다는 것은 상담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거나 경계가 무너졌다는 신호다. 이런 경우 모든 상담을 중단하거나 교인의 상담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5. 상담을 통해 성도가 회복되고 있는가?
상담이 몇 개월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성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아야 한다. 회복이 더딘 이유가 성도가 계속해서 저항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목회자가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서인가? 그 이유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성도가 상담을 통해 회복되지 않거나 상담자와 방법에 의해 더 상처를 받고 있다면 다른 전문가를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6. 나와 이미 가까운 사람은 아닌가?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가 너무 가깝다면 다른 상담자나 전문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 친구, 이웃, 동료와 같이 이미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상담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상담의 가장 큰 목표는 성도의 회복.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동시에 목회자의 멘토링과 제자훈련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성경적 상담가나 카운슬러, 심리상담가, 사회활동가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여러 곳에 있다. 교회 밖의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최후 대책으로 미룰 필요는 없다.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에게는 반드시 연결되고 소개돼야 할 사람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