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위한 교회교육, 아동학대 예방의 해답이다

김향숙 박사 / 하이패밀리 가정사역 MBA 원장 운영자l승인2016.02.16 21:17:37l수정2016.02.16 21:18l13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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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살인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부천여중생 백골시신사건은 충격적이다. 범인이 목사인 아버지와 계모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설마 부모가 자기 자식을 학대할까’라고 의심할 수 있으나 아동학대는 80% 이상이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일어난다. 학대 행위자와 피해아동의 관계를 살펴보면, 부모가 81.8%, 타인이 11.1%, 친인척이 5.6%, 기타 5.6% 순이다(출처: 2014년 전국아동학대현황보고서. 보건복지부). 이때 아동학대란 단순히 신체폭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 또는 가혹행위 및 유기와 방임 모두를 말한다. 한마디로 아동학대는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 정신, 영혼을 죽이는 살인행위이다.

때문에 아동학대는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가해자 부모들이 주로 호소하는 어려움은 아동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33.1%)과 과다한 스트레스(20.4%), 부부나 가족 구성원의 갈등(10.0%)등이다. 특히 조절되지 않은 분노는 아동학대와 직결된다. 화를 참지 못하는 게 화근이다. 하이패밀리가 2015년 5월 크리스천 부모 322명, 자녀 424명을 대상으로 각각 부모역할건강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분노조절 여부에 대해 자녀들의 64%가 부모가 화를 가라앉힐 줄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 모두는 정상적인 가정들이 겪게 되는 일상적인 문제들이다. 때문에 아동학대는 전형적인 아동학대자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목회자마저 아동학대 가해자가 되고 있다면 모든 부모들, 특히 크리스천 부모들조차 잠재적 가해자의 범주에서 제외될 수 없다.

이제 한국교회가 나서야 한다. 아동폭력을 예방하는 일에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부모자격이 없는 부모가 부모 노릇을 하도록 방치하면 안 된다. 왜 교회교육을 아이들만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가?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와 함께 보낸다. 무자격 부모가 있는 한, 1주일에 한 두시간의 교회교육은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부모들을 훈련해야 한다.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두루뭉술한 훈련이어서는 안 된다. 유치부, 아동부, 초등부, 중고등부가 있듯 발달단계별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그것은 아동학대를 유발하는 분노의 뇌관을 해체하는 일이다. “일류대 진학=성공한 인생”이라는 세속적 가치에 물든 양육목표부터 수정해주어야 한다. “비교의식, 과잉기대, 보상심리, 소유의식, 역할무능”이라는 잘못된 양육태도를 성경적 양육태도로 교정해주어야 한다. 발달단계별 자녀심리를 이해해야 한다. 이해되지 않는 자녀행동은 곧 바로 분노의 원인이 된다.  

특히 부모마음치유와 감정교육은 시급한 과제다. 무자격 부모 대다수는 원 가족 상처치유 경험 없이 부모가 되었다. 때문에 대다수의 부모가 감정의 독인 분노를 안고 산다. 이 감정의 독이 자녀에게 대물림 되는 것이다. 그것이 아동학대로 나타난다. 감정치유, 감정조절, 감정이입, 감정회복이라는 이모션코칭 사이클은 부모들을 감정이 주인이 아닌, 감정의 주인으로 훈련시킨다. 분노의 뿌리를 제거하고 공감능력을 길러 분노를 조절하게 한다.

아울러 부부 행복훈련은 필수적이다. 갈등하는 부부관계는 아동학대의 온상이지만, 행복한 부부관계는 아동 행복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관리법, 소통훈련, 갈등관리법 등은 부모자격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이다. 이 모두는 가정사역의 영역이다.

아동학대, 예방이 최선의 해결이다. 부모훈련, 예방을 위한 최고의 해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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