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목양 (Everyday past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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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목양 (Everyday past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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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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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태 선교사/인터서브 코리아 교회 관계팀

총체적 신앙과 일상

하나님의 나라가 아주 작은 누룩으로 시작하여 가루 서말 전체를 부풀게 하는 것처럼 신앙 생활도 삶의 전 영역에서 적용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모든 시간과 삶의 영역과 장소 가운데 임하시고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성도들을 향한 목양도 주일에 제한하지 말고 평일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 3:13). 매일 사용할 양식을 위해 간구하는 것처럼 매일의 삶을 주일처럼 보내는 믿음이 필요하다.

 

일상적 공동 목양

‘일상교회(Everyday church)’의 저자 팀 체스터와 스티브 스미스는 성도들을 향한 목양이 주일 하루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일주일 내내 지속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그 일을 위해서 목회자는 목양 자체의 일선에서 물러나 다른 성도들이 목양의 일선으로 나오도록 구비시키는 일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2015: p.107).

사실 그리스도인들은 평일에도 직장과 가정에서 목양을 하기도 하고 목양의 받기도 한다. 셀 모임은 SNS를 통하여 묵상한 말씀을 사이버 공간에 올려 놓음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가르친다. 또한 직장에서 그리스도인들끼리의 교제를 통하여 목양적 격려를 받는다. 심지어는 믿지 않는 동료와의 관계를 통하여서도 서로 목양을 할 수 있다. 문제는 목양에 대한 책임의 깊이와 대상에 대한 넓이를 얼마나 의식하는가 하는 것이다.

 

일상적 목양과 증거

하나님은 일상에서 사람들을 돌보신다. 그래서 믿는자들은 종교에 상관없이 직장 동료들과 이웃을 돌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햇빛과 비를 선한 자와 악한 자에게 차별없이 주셔서 돌보시기 때문이다(마 5:45).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청지기로 존재하는 가장 큰 의미는 세상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별히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직장에서, 시장에서, 동네에서 사람들을 돌보려는 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엘리베이터에서 상냥하게 인사하기, 동료들에게 커피 한 잔 대접하기, 우울한 동료들에게 격려의 문자를 보내기 등으로 일상 가운데 사람들을 목양할 수 있다.

 

일상적인 목양으로의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피조 세계를 돌보시는 일을 청지기로서 대신하는 일들이다. 그럼으로 믿는자로서 행하는 모든 일은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 되어야 한다. 사람들을 격려하고, 행복하게 하고, 기쁘게 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 성도들은 경쟁이 판치는 세상에서 오히려 섬기는 자로서의 삶을 지향해야 한다. 주님께서 그 일을 위해 세상에 오셨고(막 10:45) 그 일을 위해서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이다(마 20:26,27). 일상에서 믿는자와 믿지 않는자를 차별없이 돌보는 성도들의 헌신이 결국에는 우리가 섬기는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세상에 나타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섬기는 행위는 말 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는 일상에서 사람들을 목양함으로 일상 가운데 주님을 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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