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에 채영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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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에 채영남 목사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6.02.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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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광림교회로…12일 오전 교단장회의서 결정
▲ 한국교회교단장회의가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2016년 부활절연합예배에 대한 주요 사안을 결정하는 한편 WEA세계지도자회의에 대한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설명이 진행됐다.

2016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로 광림교회가, 설교자로 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선정됐다.

1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에서는 2016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장소와 설교자 등 주요 사안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한편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WEA세계지도자대회에 대한 홍보가 진행됐다.

먼저 부활절연합예배와 관련해서는 2016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표대회장:전용재 감독, 부활절준비위) 실무를 맡고 있는 총무단이 예배 장소와 설교자 등에 대한 대강의 윤곽을 정한 가운데, 교단장들이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단장들과 총무단이 차례로 열띤 회의를 진행한 결과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3월 27일(주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담임:김정석 목사)에서 열리게 됐다. 부활절준비위는 예년에 비해 일찍 열리는 부활절예배 일정과 추운 날씨를 고려해 서울 시내 실내체육관을 1순위로 장소 섭외에 나섰지만 촉박한 시일 등의 문제로 인해 2안으로 거론되던 대형교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예배 설교자는 예장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선정됐으며, 표어는 ‘부활의 생명을 온누리에’, 주제성구는 요한복음 21장 17절 ‘내 양을 먹이라’로 결정됐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나서 오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WEA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목사는 한국교계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이번 WEA세계지도자대회를 통해 북핵문제와 개성공단 문제 등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이슈에 대한 의미 있는 결의문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WEA 내부에는 UN에서 대사의 역할을 하는 지도자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이들을 통해 세계적 현안에 대해 기독교의 입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4명의 목회자를 설교자로 선정해달라는 WEA측의 요청이 있었다”며 “이 가운데 2명은 한기총에서, 2명은 한교연에서 선정하되, 1명의 여성목회자를 포함해달라는 공문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계에서 이번에 해외에서 오는 대표들을 기쁨으로 맞이해주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그분들을 따뜻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단장회의는 이영훈 총회장의 제안을 검토했지만 일부 불참과 반대의사를 밝힌 교단 입장도 고려해, 공식적인 결의 없이 교단별로 재량껏 참여하되 반대는 하지 않기로 했다.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합신 등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한 가운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 목사) 역시 일찍이 불참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예장합동 박무용 총회장은 “개혁주의 신학노선의 총회로서 WEA가 개최하는 총회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WEA 총회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최부옥 목사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주님의 제자로서 빛과 소금처럼 세상을 변화시킬 숙제가 있다”며 “영적 권위를 세워 세상에 방향을 제시하고 깨우는 대한민국의 선한 목자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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