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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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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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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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동 예배에서 얻은 사순절의 은혜에 대해서 삶의 예배로 응답할 수 있다. 즉, 개인의 골방 기도를 점검하고, 자신의 갱신과 변화를 위한 마음을 가다듬고,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행하는 것이다.

첫째, 사순절 기간 동안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넓이와 깊이와 폭을 넓히려는 목표로 자신에게 맞는 구체적인 계획들을 만들어 보자.

목회자의 경우 40일 간의 새벽기도회 시간을 통해 교우들과 함께 실행해 나갈 수 있다. 교우들 각자가 자신의 기도시간을 마련해 취침 전 혹은 취침 후에,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혹은 학교에서 기도하되, 평소에 하는 기도보다 넓이와 깊이와 폭을 넓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품 중에서 한 가지씩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다. 그동안 자신의 가정과 교회만을 위해서 기도했다면, 친척과 직장 동료, 이웃 교회를 기도 제목에 포함할 수도 있다.

둘째, 사순절 기간 동안 자신의 갱신과 변화를 위한 계획을 세워보자.

먼저 자신에게 변화와 갱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변화와 갱신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부정적 성격과 습관들 중에서 하나를 꺼내어 개선을 위한 자신만의 규칙을 세운다. 부모나 배우자나 직장 상사나 동료로부터 지적 받는 것들에 대해 한 가지를 바꾸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성경 읽기의 계획이나 경건한 서적들, 간증서를 정해 읽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독서는 자신의 사고방식과 가치관과 생활습관을 바꾸게 하는 힘이 있다.

셋째, 사순절 기간 동안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행한다.

우리는 이웃 사랑이라는 큰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웃을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어려움은 내가 도무지 관심이 가지 않는 이웃이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이고, 심지어 내가 싫어하는 이웃까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순절의 의미와 분위기는 우리로 하여금 이런 어려운 사실의 실천을 하도록 격려한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그동안 연락을 끊고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았던 친척들에게 전화할 수 있다. 그들의 안부를 묻고 평안을 비는 간단한 전화 한 통을 할 수 있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무표정으로 대했던 이웃들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하는 한 마디를 실천해 보다. 이런저런 이유로 왕따 당하고 있는 학우 또는 직장인들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것부터 실천해보자.

김세광 교수 / 서울장신대학교 예배설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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