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 교회의 의
상태바
하나님의 의, 교회의 의
  • 운영자
  • 승인 2016.01.28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기태 /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 관계팀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
로마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방인들과 이스라엘을 구원하셔서 구속사를 완성하실(롬 12:25,26) 하나님의 지혜를 소개한 책이다(롬 12:33). 그 가운데에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향한 사도 바울의 깊은 고통이 담겨 있기도 하다(롬 9:1).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로 선택 받았던(출 19:5,6) 이스라엘의 역사를 한 마디로 이렇게 평가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 10:2,3).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썼던 것’이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였다.

이스라엘의 의, 교회의 의 
이스라엘의 역사는 오늘날 교회에 교훈이 되기 위하여 기록된 역사이다(고전 10:6,11). 이스라엘의 실패 이유는 오늘날 교회에도 재현될 수 있다. 교회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의미를 이어 12 사도의 기초 위에 세워진 하나님 나라의 대리인이기 때문이다(엡 2:20). 그렇다면 오늘날의 교회들이 경계해야 할 ‘이스라엘의 의’에 해당하는 ‘교회의 의’는 무엇인가? 이스라엘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자신들 만을 복 주시기 위해서 특별히 선택하셨다는 잘못된 선민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교회의 문제도 자신들 만을 복 주시기 위해서 선택하셨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교회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교회의 의로 나타나는 것들
‘하나님의 의’가 아닌, ‘교회의 의’가 나타나고 있는 현상들은 무엇인가? 대표적으로는 교회 성장학과 같은 왜곡된 교회론일 것이다. 교회 성장학은 개교회 성장이 곧 하나님 나라의 성장과 일치한다고 착각하도록 만든 교회론이다. ‘교회 성장’이 최고의 선이다.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도 괜찮다는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교회 안에서, 그리고 사회적으로 ‘하나님의 의’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면 나타나게 되는 것이 배타적인 교회 이기주의 만 남는다. 이런 교회들 가운데 해독제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의에 순종하는 교회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교회들이 얻어야 하는 교훈은 결국,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하는 자성적 질문이다. “교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하는 것이다. 그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우리는 결국 이스라엘처럼 되고 말 것이다. 이미 유럽 교회들이 그러한 전철을 밟고 있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열방의 구원을 위해 선택받는 존재였던 것처럼 교회들도 지역 사회와 모든 민족의 구원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존재들이다(벧전 2:9). 그렇다면 교회들의 에너지는 지역 사회와 열방을 구원하기 위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이스라엘의 전철을 밟지 않고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의에 복종할 수 있게 된다. 선교적 교회 캠페인은 바로 교회들이 자신들의 의가 아닌, 하나님의 의를 세우려고 힘써 순종하는 교회를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운동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