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붕마다 햇빛 발전소를 설치하자

양재성 공동대표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운영자l승인2016.01.05l1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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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지구 재앙에 직면해 있다. 그 중심에 지구온난화가 자리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온도 상승으로 인한 해빙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지형성 홍수와 가뭄으로 식량이 감소하고, 생태계의 파괴와 생물의 대멸종 등 엄청난 재앙이 될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기에 지난 몇 년 동안 인류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로 지구온난화가 꼽혔다. 하지만 근래에 파리 테러와 세계 경제의 불안, 핵 위협, 내전으로 인한 난민문제 등 많은 악재들이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구온난화가 가장 위협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미국의 독립연구기관인 퓨 연구센터(Pew Research Center)는 40개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4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계가 직면한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지구온난화라고 응답했다. 앞으로 기후 변화는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이기에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공동의 의제로 삼아야 함에 분명하다.

2015년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195개국 140여 명의 정상들과 4만여 명의 관련자들이 참여하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당사국총회(UNFCCC COP21)가 열렸다. 매년 열리는 기후총회이지만 이번 총회는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합의를 돌출했다.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2008~2012)의 후속 기후체제가 합의되지 못한 채 표류하던 차에 얻은 합의라 더 의미가 크다. 파리 합의문은 위험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지구 온도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고 이번 세기 후반에 이산화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담았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저탄소 발전과 기후 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확대하고 손실과 피해의 지원을 강화겠다는 방안도 포함했다. 그간 여타 합의에 비해 진일보한 결정임에 분명하지만 전 방위적으로 밀려오는 기후 재앙을 이 합의서가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나 적용되는 기준을 근거로 감축 목표를 제시하여 국제적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감축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핵발전소 확대여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핵발전소 밀집도 세계 1위이다. 현재 24기가 운전 중이고 2035년까지 16기를 더 건설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사고 직후 7기를 폐쇄하고 나머지 9기도 2020년까지 폐쇄하기로 한 독일은 태양광 발전소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벨기에, 스위스 등 핵발전소를 운영하는 유럽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2025~2030년까지 점차적으로 핵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풍력이나 태양광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위험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고 핵폐기물 처리가 불투명한 핵발전소를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우리 미래세대를 볼모로 잡아두는 범죄행위이다.

파리 기후 합의로 화석연료 시대는 끝이 났다. 국제 사회는 태양광 에너지나 풍력 에너지로 나가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하면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는 에너지다. 한국교회도 교회 지붕마다 햇빛 발전소를 설치하고 성도들의 가정에도 소규모의 햇빛 발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운동을 펼치면 어떨까? 왜냐하면 지구온난화를 막는 길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며 이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전하는 신앙운동이기 때문이다. 2016년 병신년, 새해엔 각 교단마다 햇빛 발전소 협동조합을 만들어 햇빛 발전소 설치에 힘을 모으자. 그러면 오랜만에 하나님이 환히 웃으시겠다.

운영자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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