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상태바
지금 우리는
  • 운영자
  • 승인 2015.12.22 2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식 목사 / 동현교회

문득 예수님의 제자들을 향한 마지막 기도, 하나 되라 하신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하나 되지 못한 우리의 현실은 너무도 참혹하고 부끄럽습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하나 됨이라는 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을 사이에 두고 얼마나 많은 싸움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자들이 없습니다. 믿는 자들 사이에 시기와 질투, 참소, 고소, 심지어는 교회를 파괴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땅에 짓밟는 행동들이 서슴없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가 분열되고, 성도들이 서로 대적하며 나누어지고, 세상은 교회와 믿는 자들을 향하여 온갖 독설들을 퍼붓고 있습니다.

만일 이런 우리의 현실이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지금 우리는 하나 되지 못한 혹독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가 문제가 있어서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 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 보기 싫어서 떠납니다. 싸우고 분열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떠납니다.

전도가 너무도 어렵습니다.
교회가 세상에 하나 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불신자가 교회를 향하여 손가락질을 하며 노골적으로 욕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분열과 싸움은 복음운동의 적입니다. 내가 지금 싸우는 대상은 형제나 원수가 아니라 예수님과 싸우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전파되지 못하도록 대적하는 것입니다.

이제 그만 멈추어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믿음의 길에서 탈선했는가를 안다면 이제는 하나 되어 야 합니다. 멈추지 못하는 것은 이기심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버리고 자신의 욕심이나 자존심을 세우려는 잘못된 생각이 하나 됨을 방해하고 믿음의 사람들을 시험에 넘어지게 합니다.

내 감정과 입장을 내세우면 절대로 하나 될 수 없습니다.
내가 살려고 다른 사람은 어찌 되어도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하십시오! 십자가 위에서 양팔을 벌려 좌우를 붙들고 계신 예수님을 잊어버리면 내가 살아야 한다고 고집을 피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 됨을 파괴하는 자들은 예수님을 잊어버린 자들입니다. 하나 됨을 위하여 끝까지 십자가로 양 쪽을 놓지 않으신 예수님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 됨을 위하여 내가 먼저 포기해야 합니다. 하나 됨의 시작은 나부터입니다. 하나 됨을 위하여 내 감정과 이기심을 버리십시오. 나를 앞세우려는 욕심을 절제하고, 우리를 생각하는 멤버십을 가지십시오.

더 이상 예수님을 불편하게 헤서는 안 됩니다.
요17;21절에 “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 되지 않을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세상이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 되지 못한 우리의 책임입니다. 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하나 되지 못한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예수님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교회를 일으켜야 합니다. 교회를 일으키는 에너지는 하나 됨입니다. 먼저 믿음을 가진 우리가 하나임을 보여줄 때 교회가 살아납니다. 믿는 자들의 하나 됨은 전도보다 우선입니다. 가족들끼리도 하나 되지 못하고 신음하고 있는 병든 자리에 누구를 초청할 수 있습니까!

하나 됨이 바로 복음입니다. 하나 됨은 복음의 능력을 나타내는 통로입니다. 하나 되는 것만으로도 예수님은 움직이십니다. 하나 됨만이 교회가 살 길입니다.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지금도 하나된 교회와 공동체는 복음의 능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