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기 자신에게 매일 묻고 답하는 것을 반복한다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별히 2세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2세 교육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나라는 없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2세를 교육하는 일에 2등하라 하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유대인이 사용하는 언어인 히브리어로 ‘자녀들’, ‘2세들’을 가리키는 말 ‘~ynb’과 ‘세우는 자들’, ‘건설 자들’을 가리키는 말 ‘~ynb’은 글자모양이 똑 같다. 이 두 단어를 사용하여 유대인 교사들은 말한다. 2세 교육의 기본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한 교육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명한 성경교사 힐렐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내가 내 인격을 고양시키고,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려고 발버둥 친다고 한들, 내가 내 자신 만을 위해 그 일을 한다면, 나는 무엇이겠는가?” 힐렐은 2세를 어떤 사람으로 세울 것인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교육하였다.
유대인 교사들 또한 ‘2세’를 ‘세우는 자’로 세우기 위하여 교육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의 2세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짐승과 같은 사람으로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를 세우는 자로 교육하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 하였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2세’는 가정을 세우는 자요, 민족을 세우는 민족 공동체의 일원이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건설자요, 국가를 세워 나갈 미래 지도자요, 세계를 리드해 갈 세계적인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 우리가 이루어야 할 2세 교육의 목표이다.
그러므로 가정과 학교와 공동체가 일관 된 교육 목표를 가지고, 일관되고 통일성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통일성 있는 교육을 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일차적인 가르침은, 공동체에서 자기 자신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말하는 ‘자기 자신의 정확한 위치’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이 말하는 ‘자기 자신의 위치’라 함은 ‘2세의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2세에게 말한다. “네가 없으면 우리의 공동체는 불량품이란다. 네가 있기에 우리의 공동체는 완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단다. 너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란다. 우리 공동체에 꼭 필요한 사람이란다.” 이것을 유치원에서 가르치는데, 선생님들이 흔히 사용하는 하나의 예화를 들어보자.
50개의 아름다운 진주로 만들어진, 아주 좋은 진주 목걸이가 있는데, 어쩌다 진주 하나가 깨어 졌다. 그것은 정품으로 가치가 있을까라고 선생님은 묻는다. 이 때 한 어린이가 선생님 그것은 장난감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누가 사지는 않겠어요. 아무리 싸게 판다고 하여도 그것을 사서 목에 걸고 다닐 사람은 없어요. 또 다른 어린이가 말하였다. 선생님 그것은 장난감으로도 사용할 수 없어요. 왜냐하면 불량품 장난감을 누가 가지고 놀아요? 아무도 가지고 놀지 않기 때문에 버려야 돼요. 이 말을 듣고 있던 한 어린이가 말했다. 선생님 그 깨진 것을 새것으로 바꾸면 안 되나요? 그러면 정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어린이가 말하기를 그 공동체는 이미 깨진 것이야. 다른 것을 넣으면 모양과 색깔이 달라 상품 가치가 없어, 그것은 버려야 해요 라고 하였다. 이 때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여러분의 말이 모두 맞다. 깨진 것은 다시 완전해질 수 없지,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선생님은 계속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에 묶여 있기에, 하나의 목걸이와 같은데, 우리가 한 사람이라도 빠지면 우리 공동체는 불량품이 되어 쓸모없는 공동체가 된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아주 중요한 사람이니 자신의 자리를 떠나지 말아야 우리 공동체가 바른 공동체로서, 바른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자리를 떠나지 말고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사람 되도록 노력하자! 우리는 모두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