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교회 시리즈>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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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 시리즈>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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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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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태 선교사 /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관계팀

성경 읽기의 관점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매일 성경, 2015년 11.12월호, 189p). 김근주 교수가 성경을 읽는 바른 관점에 대해 제안한 카피이다.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는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관점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한 자기 필요적 관점에서 하나님 필요적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관점이다.

성경은 기독교 신앙의 기초이며 핵심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어떤 관점으로 읽는 지에 따라서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관점이 형성된다. 죄의 핵심이 자기 중심적인 것처럼, 그 죄성은 성경을 읽을 때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십계명에서는 우상 숭배의 핵심이 사람들이 ‘자기를 위하여’ 그 우상을 만드는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출 20:4). 그런 것처럼 성경을 열심히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어떤 관점으로 읽는가 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관점을 가질 것인가?

 

나 중심적 성경 읽기

Q.T를 처음 배울 때 이렇게 배웠다. “본문을 읽고 그 중에서 나의 마음에 가장 와 닿은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라. 그리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묵상하라.” 물론 맞는 말이다. 성령께서는 성경을 읽는 독자들에게 성경을 통하여 말씀해 주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성경을 읽을 때 자기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 읽기 쉽다는 것이다.

몽골에서 지낼 때 비자 문제로 많이 고생했다. 그 때 성경을 볼 때 매일 비자 문제를 묵상했던 적이 있다. 나의 현안 과제가 비자이다 보니 성경도 그렇게 보였던 것이다. 캠퍼스 사역을 했을 때에는 한 동안 성경을 읽을 때에 전도에 관한 부분이 눈에 잘 띄었던 적이 있다. 물론 이런 관점이 다 잘못된 것도 아니고 불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성경을 읽을 때 자신의 관심사를 통해서 성경을 보려고 하는 시도이다. 그렇게 할 때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려고 하는 내용 중, 아주 일부만, 심지어 어떤 때는 왜곡되게 읽고 해석하고 적용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교회 중심적 성경 읽기

우리는 또한 매우 개교회 중심적인 환경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볼 때에도 개교회 중심적으로 성경을 보기 쉽다. 개교회 중심적 신앙은 “내 교회,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말한다. 이러한 관점은 목회자를 비롯하여 교회에 충성된 성도들에게서 잘 나타날 수 있는 경우이다.

특별히 목회자들이 설교 때에 성경 본문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 개교회적인 차원에서 다루게 될 때 성도들의 성경을 보는 시각이, 하나님 나라가 개교회에 갇히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할 위험성이 있다.

 

민족 중심적 성경 읽기

주님께서 제자들을 3년 동안 훈련시키시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셨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였다. 그런데 제자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까지 유대주의적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을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행 1:6). 제자들이 가졌던 시각은 1,500년 가까이 이스라엘이 가졌던 민족적인 신관의 연장이었다.

유대인들의 민족적 성경읽기 관점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 우리는 다문화적인 상황에서 되어졌던 여러 성경의 이야기를 단일 민족 렌즈로 해석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런 관점으로 성경을 읽는 한 우리는 우주적 하나님, 모든 민족의 하나님을 우리 민족의 하나님으로 제한시키기 쉽다. 단일 민족의 배경을 가진 한국 교회가 성경을 읽을 때 가장 넓이를 넓혀야 할 내용이 바로 이 영역이다.

 

나를 넘어서는 성경 읽기

관점은 생각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생각은 마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어야 만 한다. 나에게 필요한 말씀은 무엇인가 대신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인가로 전환하여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책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구속사를 통하여 어떻게 완성되어 가는가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이렇게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읽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에 자신도 마음을 합하게 된다.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마다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주님! 저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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