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선교 아버지' 배유지 내한 120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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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선교 아버지' 배유지 내한 120년 기린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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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광주 광역시 오원기념각서 기념행사 개최
▲ 유진 벨 선교사

호남 선교의 새벽을 일군 유진 벨(한국명: 배유지) 선교사의 내한 1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배유지 선교사 내한 120주년 기념사업회(공동위원장:권대현, 노치준 목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오원기념각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1895년 4월 8일 한국에 파송되어 광주와 목포 등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20여 개의 교회를 개척한 유진벨 선교사는 광주에 수피아여학교와 숭일학교를 비롯하여 목포에 정명학교와 영흥학교를 세우고, 광주기독병원을 설립하였다.

그는 또 조선야소교장노회 총회장으로, 평양 연합신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강론하는 교수로 한국교회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다양한 교파의 선교부 책임자들과 정책을 조율하며 연합사역에도 힘썼다.

고난의 시기 고종황제를 보필하고 조선의 독립을 염원하기도 한 그의 한국사랑은 지난 120년간 후손들에게까지 계승되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유진 벨은 광주광역시 양림동 호남신학대학 구내 선교사 묘역에 안치되어 있다.

사업회는 이번 기념행사와 관련해 “호남 선교의 새벽을 일군 배유지 선교사의 발자취를 우리 시대와 역사가 기억하기를 원한다”며 “특히 그가 일구었던 사역현장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학교 및 교회들과 함께 그 선교사역과 근대정신의 개척자로서의 삶을 기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사업회는 이번 행사의 후속사역으로 배유지 평전과 자료 영인본 등을 출간하고, 미국 내 잠장로교 선교사 사적지 순례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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