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기독학교 12년, 그리고 기독 학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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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기독학교 12년, 그리고 기독 학교의 미래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5.12.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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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학교, 이 땅의 소망입니다 / 조형래 지음 / 도서출판 그리심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실을 짓기 위해 주님께서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계심을 말입니다. 이 위대한 일을 하고 있음에 행복합니다. 모두가 그렇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다른 관점에서 교육과 학교에 대해 접근했다. 교회가, 목회자가 학교를 세워야 한다는 관점이다. 특히 기독교 학교라면 더 그렇다. 이 책은 “교회가 기독 학교를 세워서 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 학교의 결국은 목회자들의 몫이며 목회자들의 의식 여부에 성패가 달렸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오히려 목회자들이 더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젊은 시절, 아흔아홉 칸의 집을 짓기 위해 머릿속을 헤맸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집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를 위한 믿음의 교실을 짓는 사람이 됐다. 전인기독학교를 통해서다. 이 생각으로 미래 한국과 교회의 부흥과 회복을 위한 대안을 정리해 담아냈다.

책의 무대가 되는 전인기독학교는 기독교 대안학교 중에서도 초창기에 설립된 학교. 그러기에 12년을 지나오면서 쌓아온 학교 운영과 지도, 교육에 대한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 동안의 발자취가 담긴 것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지금 우리가 그리고 교회와 목회자들이 해야 할 일로 이끌어가는 안내서요 대안이기도 하다. 그 해결책과 대안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저자는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교사’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1장에서는 전인기독학교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경쟁력과 강점은 물론 하나님이 기준이 되는 학교가 어떤 학교인지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2장에서는 성(聖), 지(智), 정(情), 의(義), 체(體) 등을 중심으로 한 전인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3장은 교사들이 말하는 전인 사랑 이야기와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아이들을 통해 우리가 배워요’, 4장에는 감사와 사랑 고백이 담긴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실었다. 5장에서는 교육 개혁에 교회가 나서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았다. 무엇을 위해 학교에 보내야 하는지, 그리고 전인(全人)으로 키우겠다는 전인기독학교의 의지를 담아냈다.

저자는 교육은 물론 한국교회와 사회 또한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너머에 있는 영적 부흥의 기회를 본다. 그리고 그 대안을 “교회가 세우고 책임지는 학교”라고 말한다. 사탄이 교육을 통해 병들게 한 이 세상을 교회가, 그리스도인이 교육을 통해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육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일을 해야 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생각과 관점을 형성하고 교육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빼앗긴 교육의 주권을 회복하고 살려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교회가 책임지는 학교를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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