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 효율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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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효율성 높여야
  • 승인 200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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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휴가를 이용한 젊은이들의 해외 단기선교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은 복음전파가 어려운 지역을 선정,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사역현장을 중심으로 선교봉사 활동을 벌이게 된다. 단기 선교팀들은 주로 의료봉사와 보건위생, 건축, 이·미용, 어린이캠프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미 상당수 교회들은 해마다 단기선교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호응을 얻고있다. 선교팀들은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현지 선교사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기위해 컴퓨터, 디지털피아노, 기타 등 악기와 교육장비, 학용품, 운동기구, 의복등을 마련하여 전달하기도 한다.

이같은 지원은 현지 선교사들의 사역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원교회들의 선교열을 증대시키게 될 것이다. 단기선교는 장기간 활동하는 선교사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돕기위한 활동이다.

비록 짧은기간이지만 이를 계기로 앞으로 선교사로 헌신할 일꾼을 키우기 위한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단기선교활동의 결과 참여자들은 세계를 보는 눈이 달라지며, 선교의 시급성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단기선교를 통해 10% 이상이 장기선교에 참여하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 예비선교사로서 개인적인 훈련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짧은기간에 많은 재정이 소요된다는 점, 깊이 있는 선교를 할 수 없다는 점, 피상적인 선교경험을 선교현장의 전부로 이해하여 선교와 선교지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점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또 사전에 오리엔테이션이 부족할 경우, 오히려 현지 선교사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단기선교에 앞서 몇가지 고려해야할 것이 있다고 생각된다.

첫째, 사전에 충분한 훈련이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언어습득 및 현지 문화연구가 필수적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둘째, 단기선교사역은 현지 교회와 선교사의 협력 및 자체 계획에 의해 실시하되 현지의 리더십을 존중하고 현지의 필요에 의해 사역해야 할 것이다.

셋째, 특히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부분에 대한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력해야 한다. 넷째, 의료, 건축, 이·미용, 전산, 농업, 음악 등 기능인 사역을 중시하되 봉사차원의 팀구성이 바람직하다. 단기선교의 주목표는 젊은이들의 ‘선교비전트립’이라는 점, 나아가 교회가 해외선교를 통해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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