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사랑의 온도’도 함께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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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사랑의 온도’도 함께 올리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12.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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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NGO, 저소득 아동을 위한 따듯한 나눔활동 ‘활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거리는 온통 꽁꽁 얼어붙었다. 옷깃을 단단히 여며보지만 옷 틈새로 스며드는 찬바람의 기운을 막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한겨울 추위가 견딜만한 것은, 따뜻한 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위안 때문이다. 
하지만 추운 겨울, 따뜻한 집이 아닌 오히려 냉랭한 공기의 차가운 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 어떨까. 당장 난방을 때기에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오늘날 저소득층 아동들의 현주소다. 식비에 대한 부담이 큰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겨울 난방비 지출은 더욱 큰 부담으로 따라오기 때문.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저소득가정의 월평균 지출액은 평균 127만원인데 반해 월평균 수입액은 89만6천원으로 생활비 적자가 37만 4천원 정도로 조사됐다. 평균 실내온도는 17.4도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연말, 기독교 NGO단체들의 따뜻한 나눔의 소식들을 모아 보았다.

▲ 굿네이버스는 희망트리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어린이 및 성인 100명이 함께 ‘대형 인간 희망트리’를 만드는 이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굿네이버스)

‘희망 트리’로 희망의 전구를 켜자
◎굿네이버스, 국내 빈곤아동 돕는 ‘희망트리 캠페인’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지난 2005년부터 연말 대표 나눔 캠페인 ‘희망트리’를 비롯해 난방비 지원 캠페인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반짝반짝 희망트리’라는 주제로 2015년 희망트리 캠페인을 진행하며, 국내 빈곤가정 아동들을 응원하고 희망 키트를 전달한다. 굿네이버스는 희망트리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어린이 및 성인 100명이 함께 ‘대형 인간 희망트리’를 만드는 이색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발대식 현장에서는 퍼포먼스 뿐 아니라 희망트리 부스가 설치돼 ‘희망트리 키트’ 판매와 희망트리 전구를 밝히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나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번 희망트리 캠페인은 전국 곳곳에 마련된 희망트리 부스와 굿네이버스 희망트리 캠페인 홈페이지(wishtree.gni.kr)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또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판매되는 DIY 양초와 SNS 이벤트 카드로 구성된 희망트리 키트를 구매해 개인 SNS에 해시태그(#굿네이버스, #희망트리)를 걸어 참여할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타’
글로벌비전, ‘몰래몰래 산타되기’ 캠페인

글로벌비전(이사장:이정익)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국내빈곤 가정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몰래몰래 산타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겨울철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과 가정을 위해 겨울나기 용품들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온·오프라인 모금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상에서의 참여를 신청할 경우 마련된 캠페인 장소에서 산타가 되고 싶은 아동을 선택해 희망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또 온라인상에서 캠페인 사이트(URL: http://bit.ly/1MU0SLz)에 접속, 전달하고 싶은 선물을 선택한 후 후원할 수 있다.

글로벌비전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말과 성탄절을 맞아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추운 겨울을 견뎌내기 조차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주위에 아직도 많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외 이웃을 위한 선물, ‘희망’을 포장”
굿피플, ‘2015 희망나눔 박싱데이’ 개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상자를 만드는 손길들로 풍성히 채워졌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이영훈)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2015 희망나눔 박싱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2015 희망나눔 박싱데이’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선물박스에 고추장, 햇반, 설탕, 양말 등 총 23가지의 생필품들을 차곡차곡 담았다. 선물박스는 총 18,000개로 18억 상당에 이르며, 서울시 푸드뱅크를 통해 독거노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정 등 서울시 소외 계층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싱데이’란 중세사회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옷, 곡물, 연장 등과 같은 생필품을 박스에 담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물했던 관습에서 유래됐다. 굿피플은 지난 2012년부터 매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모두가 따뜻한 나눔의 스위치 ‘온’
기아대책, ‘희망온’ 캠페인 전개

기아대책은 저소득 결손가정을 대상으로 난방을 지원하는 ‘희망on, 우리 모두 따뜻하게 희망을 켜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난방용품, 도시가스공급, 등유, 연탄, 등 수혜가정의 욕구에 맞는 지원을 신속하고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겨울철 평소와 같은 정부지원금만으로는 생계와 난방을 해결하기 어려워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저소득 결손가정에 난방비 일부를 지원해 가족의 기초 생계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결연아동 가정 및 시설에게 난방 형태에 따른 지원(등유, 가스, 전기, 연탄 등) 이불, 방한복,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한 가정당 평균 2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국 49개 기아대책 직영 홈스쿨 한 개소 50만원(등유, 가스, 전기, 연탄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국내 전국지역 기아대책 전국지역 결연아동 4,000가정, 홈스쿨 49곳이다.

신생아들에게 ‘따뜻한 털모자’를!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매년 전 세계에서는 태어나는 당일 사망하는 신생아가 100만 명, 한 달 안에 목숨을 잃는 아기는 290만 명이다. 이러한 신생아들에게 털모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저체온이나 감기, 폐렴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좋은 선물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9’를 지난 10월 26일부터 오는 2016년 3월 7일까지 전개하고 있다. 모자는 아프리카 잠비아, 아시아 타지키스탄 신생아들에게 전달되며 이번 시즌에는 필수의약품 3종과 출산에 필요한 물품 ‘마마키트’를 모자와 함께 전달한다. 다양한 ‘모자뜨기 키트’는 GS SHOP을 방문해 구입 가능하다.(https://www.sc.or.kr/moja/join/kit.d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11 국가에 133만 여개의 모자와 117억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며,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하고 있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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