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지원창구 일원화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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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지원창구 일원화 효과적이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2.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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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기관리재단 5주년 포럼서 어준경 선교사 발표
▲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지난 3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에서 5주년 기념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재단창립 5주년 기념포럼으로 네팔 대지진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3일 남서울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발표에 나선 네팔 어부회의 어준경 선교사는 대지진 당시 '재난대책본부'를 통한 지원창구 일원화가 사역의 중복을 피하고 효율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어 선교사는 발표 서두에서 당시의 상황을 전한 뒤, 네팔재난대책본부의 위기관리 및 재난대응 활동과 복구사역 경과 등을 소개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한 비상연락망 가동이 현지 선교사들의 안위를 확인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어 선교사에 따르면 당시 구성된 재난대책본부는 한인 선교사들의 상황 점검을 맡았고, 한국위기관리재단은 한국 내 창구 역할을 맡아 빠르고 체계적인 구호 활동을 가능케했다.

특히 재난대책본부는 개별 선교사들과 단체들이 진행하는 복구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취합 정리했다. 창구 일원화를 통해 중복의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효과적인 정보 공유가 이뤄져 전체적인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재난대책본부 해산되고 난 이후에는 선교사회의 임시총회와 공청회를 거쳐 지진재난복구위원회가 발족됐다. 복구위원회 역시 개별 선교사들과 단체들이 진행하는 복구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개별적인 활동들에 대한 정보를 취합·정리함으로써 중복 문제가 없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어 선교사는 “네팔의 선교사들이 뭉쳐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게 구호활동을 펼쳤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게 됐다”며 “선교사회는 앞으로도 효과적인 방향성과 지침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에 따라 사역을 진행해 나갈 것을 권고하는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네팔 지진재난 복구사역에 나설 단기팀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활동을 인도할 선교사들과 긴밀히 연락·소통할 것 △단기팀 활동에 대한 충분한 사전 이해 및 준비를 할 것 △단기팀 자체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할 것 △현지 문화에 대해 존중할 것 △섣부른 전도행위를 삼가고, 봉사와 섬김으로 복음을 증거할 것 △현장 상황에 대해 예상·준비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이날 포럼은 한국위기관리재단이 주관하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후원으로 참여했다.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포럼에서는 어준경 선교사를 비롯해 FMB 전훈재 선교사와 한국위기관리재단 김진대 사무총장이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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