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분열시 교단장회의가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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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연합예배 분열시 교단장회의가 나설 것"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5.12.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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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회의, 임원회서 연합 중요성 강조
▲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2일 오전 임원회의를 갖고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임원회의를 갖고 현재 한교연과 한기총으로 나뉜 교회연합단체를 하나로 만드는 데 산파역할을 감당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하나로 드릴 것을 종용하면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교단장회의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주관하겠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2일 오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 교단장회의 모임에는 예장합동과 통합, 대신, 기감, 기장, 기성, 기하성 등 7개 상임회장단 가운데 기성을 제외한 6개 교단 총회장들이 참석했다.

모임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전용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올해 세 군데에서 진행된 부활절 연합예배를 내년에는 하나의 연합예배로 드려 한국교회의 하나 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한교연과 한기총, 교회협이 함께 연합예배를 드릴 것을 종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또 “만약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교단장회의가 주관하는 부활절연합예배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 말은 부활절 연합예배만큼은 한국교회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이자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 감독회장은 “교단장회의는 한교연과 한기총, 교회협에 상응하는 조직이 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연합의 산파역할로 받아들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교단장들은 한국교회를 통합하고 하나로 아우르는 일에 교단장들이 중심의 역할에 나서자는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서기와 회계, 감사 등을 갖춘 상임위원회 조직을 확정하는 한편 ‘동성애 반대’나 ‘남북대화’와 같은 대사회적 이슈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특별히 국가인권위원회 조항 중 차별금지 내용에서 ‘성적지향’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기 위한 서명안을 각 교단이 노회로 보내 동참을 독려하기로 했다.

교단장회의는 내년 1월 13일 회원 교단장과 총무들이 모이는 2016년 신년하례회를 함께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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