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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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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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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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목사·백석신학 학장

만 26세 최연소 의원이란 신기록을 보유하면서 9선을 지낸 ‘거산(巨山) 김영삼’ 제14대 대통령이 지난 22일 향년 88세로 영면하셨다. 통합·화합 정신을 살려 “문민시대를 연 민주화 거목”이란 찬사로 여야가 오랜만에 영결식에 합동하여 참예하는 모습을 국민은 지켜보았다.

모든 인생은 출생의 엄연한 순서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부르시는 시간에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상식 앞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자주색 옷을 입고 호위호식하던 부자나 죽을 때까지 개가 와서 헌데를 핥던 거지 노숙자 나사로나 모두 죽었지만, 각각의 종착역은 불통의 상극(chasm; 눅 16:26)인 지옥과 천국이었다.   이제 올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으면서, 죄와 사망이 왕노릇 하는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Christmas)을 기다리며 우리 모두가 동심으로 설렌다면, 그 어원적 의미인 ‘그리스도의 미사’(Masse Chrestus), 즉 주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림이 성탄의 본질임을 재확인한다.

그렇다! 주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어떤 죄인에게도 지옥 형벌의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과 부활 영생의 산 소망을 주시는 복된 죽음이므로,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계 14:13)는 확신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명은 진실하며”(살전 2:5), “사명이 목숨보다 중요하며”(행 20:24), “살면 충성, 죽으면 영광”(계 2:10)이라는 사생관으로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 6:33)는 주어진 영적 하루살이에 전력투구하게 되는 것이다. 

청교도들이 임종 시에 “그대는 하나님과 화목했나요?”라고 반드시 ‘구원의 확신’을 확인했다면,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도 “주 예수님 안에서 죽는 자”로서, 죄와 사망의 지옥 형벌에서 구원받은 복된 죽음을 맞을지를 반드시 스스로 확인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고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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