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나눔 문화 확산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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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나눔 문화 확산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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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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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기부문화가 조금씩 확산돼 가는 분위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월드비전 등 기부금 단체 상위 10곳에 맡겨진 개인 기부금이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5256억원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2% 늘어난 규모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내 완납하기로 약정한 국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누적기부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고, 그 회원은 벌써 930명에 이른다니 놀랍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기부문화는 아직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나 나눔을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일로 여기곤 한다. 평생 모은 전 재산을 배움에 목말라하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아낌없이 기부하는 사람들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정작 자신의 기부행위에는 인색한 경우가 허다하다. 중요한 것은 기부나 나눔에 대한 인식이다. 함께 나눔으로써 공동체를 밝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다.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물질적 기부 또는 재능기부를 여러 행사와 연결시키는 나눔의 교육을 실시한다. 자연스럽게 어려서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남을 위한 배려와 나눔의 행복 같은 ‘미덕’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해서 다져진 기부·나눔 문화는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기부문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기독교계도 기부행렬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기부와 나눔문화가 한국교회에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 기부·나눔에는 돈도 좋고 재능도 상관없다. 교회가 앞장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감동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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