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64회기 신임의장 이동춘 목사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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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64회기 신임의장 이동춘 목사 추대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5.11.24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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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제64회 정기총회 개최, “국민들의 눈물 닦겠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제6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이동춘 총회장을 추대했다. 사진은 신임원단이 선서하는 모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23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제64회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이동춘 목사를 추대했다.

취임사를 전한 이동춘 신임회장은 “교회협이 말뿐인 평화가 아니라 진정한 평화를 이루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교회협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예언자적 사명으로 국민들의 눈물을 닦는 교회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 신임회장은 “64회기 총회 주제를 지난해와 같은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로 정한 배경도 공교회적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전체 일정이 끝나고 가진 출입기자들을 만난 이 신임회장은 ▲갈등극복과 화해 ▲구원의 희망과 대안제시 ▲약자들을 위한 사역 ▲창조질서 회복 ▲교회 변화를 교회협의 핵심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행보를 약속한 이 신임회장은 총회 직후 지난주 광화문 집회 과정에서 크게 부상을 입고 입원중인 백남기 씨를 예방했다.

▲ 교회협 이동춘 신임회장이 총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한편, 정기총회에서 마치며 총대들은 총회 선언문을 채택하고, “한국교회가 예배와 설교의 질서, 광야의 영성, 하나님의 공의를 선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특히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결의문’을 총회 차원에서 공식결의하면서, 총회 선언문에도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왜곡과 역사교육의 획일화를 강요하는 일”임을 명기하기로 결의했다.

또 정기총회에서는 ‘민족공동체 이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10년 과정’을 정책적 차원에서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족공동체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교회의 과제와 역할을 모색하고 수용한다”는 목표 아래 ‘세계기도운동’, ‘특별실천기간’, ‘국제연대확산’, ‘민족화해통일기금 마련’ 등의 전략적 실천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교회협의 회기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심의 의결됐다. 예산규모는 지난해 예산 23억보다 5억원이 삭감된 18억원으로 책정됐다. 삭감 이유에 대해 교회협은 사업비 감소와 인원감축, 사무실 공간 축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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