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정의는 정의에 대한 인간의 노력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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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정의는 정의에 대한 인간의 노력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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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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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렘 A. 반저머렌 박사 / 트리니티 에반젤리칼 디비니티 스쿨


많은 사람이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와 기독교 기관에서도 불의로 인해 진통하고 있다. 내 관심을 사로잡았던 문제는 바로 세속시대에 사회적 정의에 대해 그리스도인들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공헌의 본질에 대한 것이다.

서구 유럽은 서서히 세속화를 경험했다. 이는 오백 년 이상이 되었고 우리가 이를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미국과 거의 대부분의 세상, 그리고 한국은 이런 변화의 일부에 속한다. 서구에서 합리주의는 유신론을 서서히 파괴했고, 이제는 대부분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한국은 나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서구와의 문화적 일치점이 유사하게 드러난다.

세속화를 맞아 복음주의자들은 내적 갱신/변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사명에 참여함, 그리고 고난에 의한 다양한 증언으로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드러낼 훌륭한 기회를 얻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종들이 되어 사람들을 위해, 사람들과 함께 끊임없이 고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그리스도의 종들은 사회에서 방치된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주 근로자, 구조적 불의, 가족 내의 갈등, 노인들의 소외감, 10대와 청년들의 방황에 의해 겪는 부담 등을 이해한다. 그들은 모두에게로 뻗어나가며 그들이 살고 있는 무질서한 세계로부터 스스로를 떼어놓지 않는다. 그들은 기도, 참된 겸손, 오래 참음, 관용, 지혜의 사람들이다. 그들의 사역은 온정적이면서 예언적이고, 겸손하면서 직설적이고, 통합적이면서 전체적이다. 그들은 복음을 증언하면서 복음을 살아낸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명의 봉사자들이다.

기독교 사회정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의 중심적인 관심에 대한 일종의 모방이다. 하나님의 정의는 정의에 대한 인간의 노력을 초월하며, 이는 정의가 하나님의 거룩함과 서로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거룩함 가운데 하나님은 열방과 인류 공동체를 위한 정의를 드러내신다. 예수의 성육신 안에서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낮추시고 그들과 함께 그리고 그들을 위해 고난을 당하시며 그들을 삼위일체의 교제 가운데 이끄신다. 사회적 정의에 대한 기독교적 실천은 모사적이며 본래의 것에 대한 근접성의 형태를 지닌다. 모사적이라는 말은 그것이 그리스도와 같이 긍휼과 은혜로운 정의와 신실함과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근접성의 형태를 지닌다는 말은 예수의 종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생명을 온전히 살아내지는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그리스도의 ‘종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두려워함으로 그와 함께 동행하고, 자신들을 여호와의 사자로 상상한다.

그들이 사역하는 동안 그들은 불안과 좌절로 고통 받는 많은 세속주의자들을 만날 것이다. 선한 삶은 그들이 예상한 대로가 아니었음이 드러날 것이고 그들은 후회와 죄책에 사로잡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들은 점점 피로와 불안과 고독과 우울감에 젖어들 것이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하나님의 종들을 살펴보고 복음의 아름다움과 지속적인 힘을 목격할 수도 있다. 베드로는 이렇게 적는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그리스도의 종들은 섬기기를 배웠고, 80세가 되어도 여전히 강해지고 있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새 생명을 얻었고 하나님의 형상은 그들 안에서 새로워지고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정의, 용서, 사랑, 활력 있는 삶의 잠재성을 가진 그리스도의 증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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