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알라, ‘삼위일체 하나님’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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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알라, ‘삼위일체 하나님’과 다르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11.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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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 제24회 영성포럼, ‘이슬람 대책과 한국교회’ 주제로 개최

무슬림에게 복음은 전하지만 이슬람 사회에 남아 꾸란을 읽고 이슬람 신앙 활동에도 참여하게 하는 ‘내부자운동’이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삼위일체와, 예수님의 신성 등을 부인한다는 점에서 용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 기독교학술원 제24회 영성포럼이 지난 6일 오후 2시 ‘이슬람 대책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한국교회백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기독교학술원(원장:김영한 박사) 제24회 영성포럼이 지난 6일 오후 2시 ‘이슬람 대책과 한국교회’를 주제로 한국교회백주년 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이동주 박사(선교신학여구소장)는 20세기 후반 이슬람권에서 확장되는 내부자운동에 대해 선교신학적으로 변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박사는 “내부자운동 신학자들은 꾸란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꾸란의 반 삼위일체적이고 반 기독교적 구절에 관해 침묵하고 있다”며, “꾸란 자체가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을 삼신(三神)으로 왜곡해 부정하면서 기독교 신관을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이슬람은 성경보다 4~5백년 늦게 기록된 꾸란을 무함마드가 받은 알라의 계시로 믿으며,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성경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계시하며,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예수의 신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다르다는 것.

이 박사는 “내부자운동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가르치지 않고 메시야로만 가르치기에,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고 구원자도 아닌 ‘꾸란의 메시아’와 동일시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내부자운동이 꾸란과 성경의 의미와 개념을 혼용함으로써 ‘혼합주의’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 박사는 “이슬람권에서 기독교 신 명칭을 반삼위일체적인 ‘알라’로 칭한다. 이는 복음 증거를 위해서도 큰 장애물”이라며, “무슬림을 구원하고자 하는 ‘내부자운동’의 성경번역에 의해 장차 꾸란적 신앙을 불러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는 이슬람 내부에서도 활용되는 포교 전략 중 하나이다. 장훈태 교수(백석대)는 “이슬람은 포교를 위해 위장과 거짓을 정당화하는 ‘타키야(Taqiyah) 전략’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유사성이 있는 종교로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이슬람은 무슬림이 전 세계가 이슬람화 될 때까지 전행을 해야 한다고 본다. 심지어 기독교가 말하는 하나님과 알라가 동일함을 강조해 정치, 사회, 교육, 법, 군사적 요소 등에 총체적으로 간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선교지에서 영적 충돌은 피할 수 없기에, 선교사들은 현지 문화에 최적화시켜 복음을 전달해야 한다. 선교계에서는 이를 ‘상황화’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 역시 복음의 핵심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대전제 위에서 출발한다.

이동주 박사는 “문화의 의식과 예식, 윤리는 다원적일 수 있겠으나 성경적인 절대 진리는 결코 타협할 수 없는 항목”이라며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신적 본질을 숨기면서 무슬림의 영혼을 구원하려고 하는 처사는 성경적 진리의 기준으로 판단할 때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복음 전파를 위해서라도 기독교와 이슬람의 공통분모를 통해 대화의 접촉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종필 박사(동산교회)는 “이슬람과 기독교는 가깝고도 먼 종교다. 두 종교는 같은 뿌리를 갖고 일부 내용은 공유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견해를 달리한다. 이것은 상호간에 충분한 대화나 연구거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슬람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무슬림은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슬림을 얻기 위해 이슬람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꾸란으로 무슬림의 질문이나 의문점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성경을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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