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교회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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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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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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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태 /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관계팀

선교적 교회와 설교
선교적 교회라는 주제에서 예배와 설교의 비중은 아주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교회론의 핵심은 예배이고 또한 문제는 과연 그 예배가 어떤 예배인가 하는 것이기 관건이기 때문이다. 설교가 예배의 전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에서 설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가? 예배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예배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두 존재가 필요하다.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이 존재해야 하고 예배의 행위자인 성도들이 존재해야 한다. 
또한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하나님과 성도들의 상호 교감이다. 교감은 서로의 만남과 의사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예배 안에는 하나님과 성도들 간의 의사소통의 요소가 문화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예배 안에는 예배자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의 고백이 있다. 찬양, 신앙 고백, 기도, 헌금 등이 그것들일 것이다. 또한 예배 안에는 예배의 주체이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순서가 있다. 그것이 바로 설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설교는 예배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설교의 방식 변화
구약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이스라엘과 교감하시고 교제하셨던 분이셨다. 하나님은 그 분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말씀하실 때 대부분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암 3:7).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중보자를 사용하셔서 의사소통을 하셨다고 할 수 있다. 
구약의 선지자들의 설교 방식은 대부분 하나님께서 계시로 말씀하신 것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는 조금 다른 방식의 설교가 진행되었다. 예수님께서도 회당의 전통을 따르셨듯이 구약을 읽고 그에 대한 말씀을 해석해 주셨다. 기록된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신약 시대의 설교가 이어졌다. 특별히 종교 개혁 이후, 특별히 현대에는 설교가 훨씬 더 중요한 위치와 동시에 편안한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 만큼 지금의 설교가 중요한 만큼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설교가 설교되기 위하여
하나님은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분이시며 그 분을 예배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며 말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놀라운 것은 구약에서도 그랬듯이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사람을 통해서 하신다는 것이다. 설교는 한 마디로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께서 설교자를 통하여 예배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성육신의 예에서도 보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예배자들이 알아듣고 이해하기 쉬운 것이 그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우리의 예배에서 생각해야 할 중요한 주제를 든다면 그러면 무엇을 설교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 생각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있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임재하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과연 하나님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어 하실까? 하는 것이다. 설교를 청중들이 잘 이해하고 실천하게 하기 위해서 의사소통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동시에 중요한 것이 무슨 내용으로 설교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배가 예배되려면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예배가 되려면 언급한 것처럼 두 가지 요소가 충족되어야 한다. 하나는 성도들의 믿음으로 드리는 온전한 찬양, 기도, 헌금, 신앙 고백 등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생생한 말씀이 있어야 한다. 예배 가운데 전해지는 설교를 과연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는가? 아니면 그저 사람의 교훈으로 듣는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하나님께서 실제로 사람을 통해 말씀하신다면 왜 청중들이 그것을 심각하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식하지 못하는가? 설교에 대한 세미나에 가보면 주로 이야기되는 것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것이다. 설교자들은 믿음으로 설교의 내용을 선택하고 전달하고 있는가? 또한 청중들은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믿음으로 듣는가?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서도 그렇게 수많은 설교를 듣는데도 설교의 부족함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수 때에 물이 부족하다는 말처럼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말씀답게 전해지고 있는가를 질문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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