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탐방- 부활절 계란 장성교회 유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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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탐방- 부활절 계란 장성교회 유치부
  • 승인 2001.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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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부활하셨어요. 같이 교회가요"
장석교회(당회장:이용남목사) 유치부 어린이들은 지난 주일 부활절을 맞아 노란 종이닭 인형에 계란을 담아 인근 아파트 단지로 전도를 나갔다. 선생님이 주신 계란 두 개중 하나를 예수님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나눠서 부활의 기쁨을 전하려는 하는 것이란다. 이런 아름다운 마음을 누가 가르쳐 주었을까?

유치부 담당교역자 김정우전도사는 “단순한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고 이번 부활절 전도의 취지를 설명하며 “예수 믿는 어린이로서 자신감을 갖고 예수님의 자녀가 자랑할만한 것임을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석교회 유치부는 ‘예수님을 온세상에 전하는 유치부'라는 금년 표어를 착실하게 실천하고 있었다. 김전도사는 사탕 10개를 10명이 하나씩 먹는 것이 훨씬 풍성하고 기분 좋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싶고 앞으로 야외예배에 나가서도 전도활동을 펼쳐 어려서부터 나누는 삶을 경험토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러 교사들은 “장석교회 유치부 어린이들은 신앙의 기초가 튼튼하고 성경도 많이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성북·노원 지역에서 50년 가까이 뿌리내리고 있는 장석교회에서 성장한 성도들의 자제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학부형과 교회의 지원이 활발한 편이다. 김혜진교사는 “요즘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들의 참여도 부쩍 높아졌으며 다소 먼 곳으로 나갈 때도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긴다”고 자랑했다.

교사를 신뢰하는 학부모들의 마음도 접할 수 있었다. 김길중집사는 “유치부에 나가는 딸이 선생님을 통해 예수님의 순수한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다”고 흐뭇해 했으며 이한이집사도 “아들이 선생님이 없으면 어른예배에 찾아갈 정도로 아이들과 선생님이 친하다”고 교사들을 칭찬했다. 예배가 끝날 때쯤 되자 어느덧 학부형들이 삼삼오오 모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아이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교사들의 넉넉함과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건내는 학부형들의 환한 웃음 속에서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 교회의 주인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소망과 믿음을 엿볼 수 있었다

구자천기자(jcko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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