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존재? “합리적 설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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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존재? “합리적 설명 가능하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10.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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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 ‘영혼과 육체: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 개최

지성적 고민으로 깊은 믿음을 갖지 못하는 크리스천들과 비신자들을 위해 합리적 답변과 과학적 근거로 영혼과 죽음의 문제를 변증법적으로 풀어가는 세미나가 마련됐다.

변증전도연구소(소장:안환균)와 큰나무교회(담임:박명룡)는 제4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를 ‘영혼과 육체: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를 주제로 지난 24일 큰나무교회에서 개최했다.

▲ 변증전도연구소와 큰나무교회는 제4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를 ‘영혼과 육체: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를 주제로 지난 24일 큰나무교회에서 개최했다.


"천국과 지옥, 분명히 존재한다"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컨퍼런스에서 '영원한 삶:변증전도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주제로 강연한 안환균 목사는 “한국교회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전도할 때 대표적 구호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쳤으며, 이 구호만으로 예수님을 믿기도 했다. 그러나 문명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이런 전도방식은, 오히려 사회의 단절과 폭력적 접근이라는 오해를 불러 온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안 목사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말은 천국과 지옥의 존재에서부터 시작된다. 즉 천국과 지옥이 진짜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를 다룰 때 전도의 거부감이 훨씬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방적 전도 방식이나, ‘덮어두고 그냥 믿으라’는 식의 전도가 아닌, 합리적·과학적 방법으로도 복음을 충분히 증거 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우주의 물리적 세계는 법칙대로 질서정연하다. 우주의 일원인 우리의 때가 되면 밥을 먹고, 노쇠하면 죽는다. 그러나 단 한 곳 ‘치외법권’ 지대처럼 보이는 데가 있다. 제멋대로 고삐 풀린듯한 인간의 죄악상으로 세상은 어수선하다”고 밝혔다.

이렇듯 우주의 운행에는 빈틈없이 적용되는 물리적 ‘법’이 왜 인간의 도덕성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이에 안 목사는 “답은 하나 바로 지옥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옥이 없으면, 이 땅에 횡행하는 악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끝내 가질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분은 전지전능하실 뿐 아니라 거룩하고 신실하신 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옥이 없으면, 하나님의 공의에 문제가 생기고 천국이 없으면 하나님의 사랑에 문제가 생긴다. 즉 천국과 지옥이 반드시 있어야 예수님의 구속사역도 의미가 있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신 목적도 의미 있게 된다는 것.

또 안 목사는 “인류역사의 모든 성현 중 예수님만이 사람이 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지 알려주셨고, 그 죽음의 원인을 친히 제고해주셨다”며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천국과 지옥이 있기 때문이며, 죽음 이후의 삶이 진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영혼의 존재, 과학적 증명 가능해"

죽음 후 ‘영혼’의 존재에 대해 설명한 박명룡 목사(큰나무교회)는 “물리학자들은 인간의 마음 곧 영혼은 뇌의 기능이며 의식 속에 일어나는 생각, 감정, 고통 등은 단순히 뇌와 신경조직에서 일어나는 육체의 사건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리주의가 옳다면 물리적 소성과 정신적(심적) 속성이 일치해야 한다. 그러나 물질적 속성인 ‘뇌’에 관한 모든 사실이 정신적 속성 ‘마음’에 관한 모든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마음이 ‘뇌’가 아니라는 사실에 도달하게 된다. 과학 역시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는 분명한 대답을 하지 못한다.

박 목사는 영혼과 육체의 ‘실체적 이원론’을 강조하며 “영혼은 뇌의 어떤 부분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영혼은 물질과 다른 성질의 것으로 존재한다. 인간의 육체가 죽은 후에도 영혼은 계속해 존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의 영혼, 의식, 생각, 이성, 마음, 도덕성과 같은 것들은 인격적인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인간의 마음과 이성은 물질을 초월한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고 볼 때 가장 자연스럽게 영혼의 기원을 설명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혼이 존재하는 분명한 이유로 그는 ‘임사체험’을 제시했다. 2005년 미국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2천 3백만 명이 임사경험을 했고, 이들 중 40%가 죽었다가 살아나는 동안 무언가를 보았다고 증언한 것이다.

박 목사는 “이는 인간의 영혼은 뇌와 동일하지 않으며, 육체가 죽은 후에도 영혼은 계속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며 “인간은 육체 덩어리와 신경조직체로만 이뤄진 물질이 아니며,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돼 있다. 죽음 후에도 삶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환균 목사는 “많은 임사체험자들은 뇌가 죽은 후에 몸을 빠져나간 영혼이 수술실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상세하게 보고 깨어난 후 그대로 보고할 만큼 분명한 지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영혼의 존재는 따로 없고 뇌가 죽으면 사람도 죽는 것이라고 믿었던 물리학자들의 주장은 거짓된 것임이 자연스럽게 밝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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